중국 TCL그룹 산하 차이나옵토 일렉트로닉스(CSOT)가 13개월 만에 11세대와 8.5세대 모듈 공장 시생산에 돌입했다. LCD 생산라인은 선전에 소재하지만 모듈 공장은 후이저우(惠州)시에 위치했다.  단순 모듈 공장이 아니라 LCD를 조달해 셋트까지 완성시키는 통합 라인이다. 


CSOT는 12일 후이저우시 소재 ‘모듈-셋트 일체화 스마트 제조 산업단지’에서 모듈 공장의 시생산 돌입 기념식인 ‘고(高)세대 모듈 공장 시생산식’ 을 열었다. 


이 단지에서는 선전에 소재한 11세대와 8.5세대 LCD의 모듈화 작업을 하게 된다. LCD부터 TV 셋트에 이르는 공급망 결합을 시도한 것이다. (관련기사 [China Inside] 中 TCL, CSOT ‘모듈-셋트’ 라인 일체화에 1.5조 투자)


이날  행사 현장에는 지역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리둥성 TCL그룹 회장, CSOT의 진쉬즈(金旴植) CEO  등도 참석해 의미를 강조했다. 



▲TCL의 TV 이미지. /TCL 제공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진 CEO는 “고새대 모듈 생산라인 건설은 고객의 수요에 화답하면서 모듈과 셋트 일체화 생산을 가능케해 주문 주기와 물리적 운송 거리를 단축시키고 공급망 효율을 높일 것”이라며 “TCL그룹의 TV 상하위 공급망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TCL은 이 공장을 세계 최대 면적의 고효율 모듈 생산라인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빠른 건설 속도를 강조한 리둥성 TCL그룹 회장은 “고세대 모듈 생산라인은 착공 13개월 만에 순조롭게 시생산에 들어갔다”며 “이는 정부의 지원에 힘입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TCL그룹의 모듈-셋트 일체화 스마트 제조산업단지에는 총 129억 위안이 투자됐다. 고세대 모듈에는 96억 위안이, 스마트 디스플레이 기기 생산라인에는 33억 위안이 투입돼 총 131만 평방미터 부지에 세워졌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5월 2일 정식으로 착공해 지난 12일 시생산을 시작했다. 이 공장이 풀가동하면 매년 6000만 장의 기판과 3500만 대의 스마트 TV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세계 최대의 모듈-셋트 일체화 생산 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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