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가 최근 중국에서 불거져 나온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력설을 정면 부인했다. 


최근 한 대만 언론이 “BOE와 삼성디스플레이가 TV패널 협력을 진행키로 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BOE의 10.5세대 수율 개선을 지원한다”고 보도한 것이 시초다. 이 보도에는 BOE가 삼성 측에 60%의 원가에 패널을 제공키로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BOE 측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며 허페이 10.5세대 공장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BOE 관계자는 10일 중국전자보와 인터뷰에서 “BOE의 10.5세대와 삼성디스플레이 협력 소식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BOE의 허페이 10.5세대 공장은 글로벌 첫 10.5세대 LCD 생산라인으로서 삼성디스플레이는 8.5세대 이하 생산라인 노하우만 보유해 10.5세대 경험이 없는 관계로 BOE의 10.5세대 수율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BOE의 110인치 LCD 모듈 TV. /BOE 제공 



앞서 협력설을 제기했던 대만 언론 측은 중국과 한국이 정부 지원 하에 디스플레이와 D램 협력을 강화하는 이른바 ‘쌍D’ 연맹을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해 관심을 모았다. 


이같은 협력설은 대화면 공급 부족 사태와 맞물려 빠르게 확산됐다. 하지만 BOE 측도 사실이 아님을 즉시 부인하면서 일단락됐다. 


BOE의 10.5세대 생산라인은 2015년부터 건설되기 시작했으며 매월 12만 장의 유리기판을 생산해낼 수 있다. 


BOE 측은 협력설을 부인하며 삼성디스플레이가 비록 OLED 선두이지만 LCD 산업에서는 이미 중국이 앞섰다고 부연했다. LCD 기술 축적과 생산 능력, 그리고 시장 점유율 면에서 모두 BOE가 앞서 있다는 입장이다. 


중국 시장조사 업체 시그마인텔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글로벌 LCD TV 패널 출하량 순위에 따르면 BOE는 이미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를 앞서 세계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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