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HKC가 중국 몐양시에 8.6세대 생산라인을 짓는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LCD는 소형과 대형 애플리케이션에 두루 적용될 전망이다. 


18일 오전 몐양시 정부와 HKC가 투자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에 따르면 HKC는 몐양시 푸청(涪城)구에 8.6세대 LCD 생산라인을 짓는다. 총 투자액은 240억 위안(약 4조882억 만 원)으로 부지 면적은 1000묘다. 공장 건설 면적은 약 72만 평방미터다.


이 생산라인은 주로 IPS LCD를 생산하게 되며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용 등 소형 화면에 적용된다. 곡면 무베젤 LCD TV 등 대화면 제품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2분기에 착공해 내년 3분기 시생산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18일 오전 몐양시 정부와 HKC가 투자 협약식을 개최했다. /HKC 제공



2016년 9월 이 프로젝트가 공개된 이후 시위원회와 시정부는 이 공장에 크게 관심을 가졌다. 류차오 시장이 주임을 맡아 팀을 꾸리고, 연구개발과 추진 등을 위해 HKC와 7차례 회담을 가졌다.


관련 부문의 협력 결과 1년 반 만만에 최종적으로 추진이 이뤄지는 것이다.


HKC 공장 건설은 이주부터 몐양에서 시작된다. 몐양은 BOE 등의 디스플레이 공장 건설이 이뤄지고 있어 향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BOE는 몐양에서 플렉서블 OLED 등을 생산해 스마트폰에 공급할 계획이다. HKC는 리지드 LCD만 생산하며 TV와 모니터, 스마트폰 등 다양한 분야로 공급을 예상한다.


HKC와 BOE의 공장이 들어서면서  OLED와 LCD 산업 단지가 형성되고 관련 산업이 집적화되는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몐양시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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