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글로벌파운드리 (GlobalFoundries )가 청두 까오신구(高新区) 서부 단지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 공장의 토목과 석재 공사가 100% 완료됐다. 13일 중화공상스바오(中华工商时报) 등 현지 언론은 이 공장의 콘크리트 말뚝 공사 진척율이 50%를 넘어 내년 3월 이전 완공이 유력시 된다고 보도했다. 이 공장은 지난 2월 착공식 이후 건설 작업에 돌입했다.


이 ‘팹(Fab)11’ 공장은 글로벌파운드리의 전 세계 11번째 파운드리 공장이다. 동시에 중국 서남부 지역에 세워진 첫 12인치 웨이퍼 생산 라인이다. 이 공장이 건설되면 세계 선두급의 고품질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이 대륙에 설립되는 것이라고 중국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의 팹11 조감도



팹11 건설을 맡고 있는 청두 건공그룹(建工集团)의 담당자는 “일반적으로 공장이 18개월에 걸쳐 설계 및 건설이 이뤄지는데 팹11의 경우에는 1년 내 건설이 완료될 것”이라며 “건설 규모와 높은 기준, 스마트 가동 수준을 막론하고 일반 공장과 확연히 차별화되는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추구하는 건설 작업을 위해 관련 부문이 ‘5+2’ ‘백+흑’ 건설 방식을 통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5+2는 평일에 주말까지 더해 매일 출근한다는 의미이며, 백+흑은 밝은 낮에 어두운 밤을 더해 24시간 일한다는 의미다. 빠른 완공을 위해 ‘퇴근 없는 출근’ 정신으로 무장해 반도체 라인을 짓고 있다는 것이다. 건설 피크 시기에는 약 6000~7000명의 시공 인력이 현장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담당자는 “글로벌파운드리의 12인치 파운드리 공장 프로젝트는 쓰촨성과 청두시 전자정보산업발전에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다”며 “건설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도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청두건공그룹은 건설 시기를 앞당길뿐 아니라 품질과 자동화 수준 역시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국가반도체산업발전추진강령’에 따라 중국 서남지역에 12인치 첨단 파운드리 공장을 세우고 있으며 청두의 반도체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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