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기술유출’ 사건에 휘말린 중국 칭화유니그룹 측이 ‘법에 의거해 인력을 채용하고 좋은 보수와 발전 기회를 제공한 것 뿐”이라는 내용의 반박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대만 이노테라(Inotera memories) 및 렉스칩(Rexchip) 출신 엔지니어들이 칭화유니그룹 계열사 창장메모리 등 중국 기업에 스카웃 된 이후 마이크론의 D램 공정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대만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마이크론은 이와 관련해 이노테라 및 렉스칩 출신 직원 100여명을 무더기 고소한 상태다.


 

칭화유니그룹은 12일 오후 낸 성명에서 “글로벌 첨단 기업으로서 칭화유니그룹은 관련 법률을 매우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며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혁신 기술을 독려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또 “ 칭화유니그룹과 자회사 창장메모리는 관련 법률과 상도덕을 준수하면서 세계 각지의 인재를 찾아 고용하고 그들에게 좋은 연봉과 향후 발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에 소재한 마이크론 건물./중국 창업대소사 제공



 

마이크론 측은 이노테라와 렉스칩에서 생산 공정과 연구개발(R&D)에 참여했던 인력이 마이크론과의 M&A 전후로 잇따라 퇴사, 핵심 기술을 가져가 중국 기업의 D램 R&D를 도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사 대상 직원 중에는 칭화유니그룹 창장메모리로 스카웃된 직원뿐 아니라 JHICC의 UMC, 허페이의 장신(长鑫) 등으로 이적한 직원도 포함돼 있다.


 

이에 칭화유니그룹은 스카웃 방식으로 기술이 불법 유출되고 있다는 마이크론의 법정 소송에 ‘적법한 고용’이란 논리로  반박한 셈이다.


칭화유니그룹의 창장메모리 등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점유한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내년 양산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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