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가 SMIC의 고압 아날로그 및 RF 반도체 자회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연구개발과 제조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한다.


중국 SMIC는 지주사와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 SMIC 닝보유한회사가 지분 양도 협의 및 증자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가 완료되면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가 SMIC 닝보 법인의 2대 주주가 된다.


공고에 따르면 22일 세 회사는 지분 양도 협의를 거쳐 SMIC가 보유했던 지분 일부를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 측에 넘기는 안에 합의했다. 지분 양도가 이뤄지고 나면 SMIC가 보유하고 있던 SMIC 닝보유한회사의 지분은 66.76%에서 38.59%로 줄어든다. 또 SMIC 닝보유한회사는 더 이상 SMIC 부속 회사는 아닌 것이 된다.  



▲공고에 따르면 22일 세 회사는 지분 양도 협의를 거쳐 SMIC가 보유했던 지분 일부를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 측에 넘긴다. /SMIC 제공



이튿날 SMIC 닝보유한회사와 SMIC 홀딩스,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 닝보셩신(宁波胜芯), 베이징반도체설계자펀드, 닝보시반도체펀드, 인포텍 벤처스(Infotech Ventures) 등이 증자 협약을 체결하고 SMIC 홀딩스,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도 각각 SMIC 닝보유한회사에 대한 증자도 실시하기로 했다.


증자가 완료되고 나면 SMIC 닝보법인의 등록자본금은 기존 3.55억 위안에서 18.2억 위안으로 크게 늘어난다.


SMIC 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SMIC 닝보유한회사 지분 비율은 38.57%로 떨어지며,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의 지분은 32.97%가 된다. 8명의 이사회 회원 중 3명은 SMIC 홀딩스에서 파견되며, 3명은 각각 닝보셩신, 닝보시반도체펀드, 인포텍 벤처스에서 파견된다. 나머지 2명은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에서 파견한다.


자료에 따르면 SMIC 닝보유한회사는 중국 아날로그 반도체 특수 공정의 연구개발, 제조  기지로서 전문화된 파운드리와 맞춤형 상품 파운드리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했다. 관련 상품의 설계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며 주로 고압 아날로그, RF 프론트엔드, 신형 광전자 및 마그네틱 재료 등 실리콘 반도체 기술을 주력으로 한다.


중국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지분 거래가 SMIC와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 양측에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평가했다.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는 SMIC의 2대 주주로서 이미 15.0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이번에 SMIC 닝보유한회사의 2대 주주가 되면서 SMIC의 성장에 더 강력한 지원군이 됐다는 평가다. 더 나아가 반도체 제조 투자 공백 영역을 메우면서 고압 아날로그 반도체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됐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