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와 지역별 지자체 투자에 힘입어 중국 반도체 제조업의 설비 확장이 탄력을 얻고 있다. 중국 반도체 장비 기업이 수혜를 기대하고 있으며 투자 자금 총액이 1000억 달러(약 114조65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SMIC는 건설 중인 4개 라인과 계획 단계인 3개 라인을 포함해 총 7개 라인 건설에 나설 전망이다. /SMIC 제공



중국 IT 매체 오프위크(OFweek)에 게재된 신쓰샹(芯思想, Semi-news) 통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짓고 있거나 건설 계획 단계인 12인치 웨이퍼 반도체 공장은 23개다.


SMIC는 건설 중인 4개 라인과 계획 단계인 3개 라인을 포함해 총 7개 라인 건설에 나설 전망이다. 우선 675억 위안(약 11조2009억5000만 원)을 들여 상하이에 12인치 생산 라인을 짓는 것을 포함해 선전에 12인치 생산 라인을 짓고 톈진에 8인치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 이를 통해 총 생산량이 월 4.5만장에서 15만장으로 늘어나며 총 15억 달러(약 1조7193억 원)가 투입된다.


HLMC의 2기 라인에는 387억 위안(약 6조4230억3900만 원)이 투입되며 월 4만장 생산 규모다.


눈에 띄는 점은 4개의 메모리 반도체 프로젝트다. 창장메모리·XMC에 240억 달러(약 27조5160억 원)가, JHICC에 370억 위안(약 6조1408억9000만 원)이, 칭화유니그룹의 난징 공장에 300억 달러(약 34조3950억 원)가 투입되며 허페이 장신(长鑫)에도 투자가 이뤄진다. 더 나아가 TSMC, UMC, 글로벌파운드리가 중국에 공장을 건설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중국에서 증산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



▲최근 건설 중이거나 계획 단계인 반도체 라인 현황. /신쓰샹(芯思想, Semi-news)의 자오위안촹(赵元闯) 제공



SEMI 통계에 따르면 반도체 전공정 장비 판매액은 전 세계에서 2013년 318.2억 달러였지만 2015년 365.3억 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2016년 396.9억 달러로 확대됐다. 이어 올해 434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인 가운데 중국(중국 투자 외자 기업 포함)이 69.9억 달러 어치를 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를 작성한 자오위안촹(赵元闯) 분석가는 “이같은 호황에, 중국의 국가 장비 보조금 정책이 더해져 중국 반도체 장비 시장이 황금기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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