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도체 굴기(崛起)는 이제 현실화된 위협으로 느껴진다. 중국의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은 한국보다 앞서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 반도체 역시 중국이 자국 조달을 목표로 하는 주요 산업이다. 수십, 수백조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이 매년 발표되고 있다. 이 계획과 실제 투자 상황은 어떨까. KIPOST가 지난 1분기까지 투자 현황을 짚어봤다.

중국 정부의 메모리 반도체 투자 계획. /KIPOST 종합

중국 정부(성 또는 시 포함)는 다양한 유인책을 쓰면서 메모리 반도체 투자를 발표했다. 실제로 어느 정도 설비와 장비 투자가 이뤄져 양산을 기대해볼 수 있는 기업은 4개로 축약된다. 이들의 공언대로라면 올해 중국산 D램과 3D낸드플래시가 시장에 풀려 나와야 한다.


1분기 기준 중국 메모리 업계 현황. KIPOST 종합2018년 '치킨게임'까지 예고했던 중국 업계의 실제 메모리 투자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범용(commodity) 메모리 시장보다 프리미엄 고사양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당분간은 메모리 시장은 프리미엄과 범용 시장으로 양분화 되고, 저가 범용 시장에 중국 업체들이 먼저 발을 들여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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