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라셀·아이소셀플러스 적용한 '브라이트 GM1·GD1'

삼성전자가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1 수준인 픽셀 크기를 가진 이미지센서를 내놨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는 픽셀 크기가 0.8㎛에 불과한 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CMOS) 이미지센서(CIS) ‘아이소셀 브라이트 GM1’과 ‘아이소셀 브라이트 GD1’을 연내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머리카락의 100분의 1 두께인 화소가 담긴 ‘아이소셀 브라이트 GM1’, ‘아이소셀 브라이트 GD1’을 내놨다./삼성전자


‘아이소셀 브라이트’는 저조도 환경에서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색 표현력을 높이고 잡음을 최소화한 CIS 제품군이다.


이 제품은 픽셀 크기가 사람 머리카락 두께(평균 80㎛)의 100분의 1 수준으로, 삼성전자가 이전 출시한 CIS 제품의 절반에 불과하다. 


보통 픽셀 크기가 작아지면 받아들일 수 있는 빛의 양이 줄어들어 어두운 곳에서 찍은 사진이 선명하게 나오지 않는 문제 등이 생긴다. 


삼성전자는 자체 ‘테트라셀(TetraCell)’ 기술을 적용, 두 제품이 기존 1.6㎛ 픽셀을 가진 CIS와 같은 수준의 고감도 촬영을 할 수 있게 했다.


테트라셀은 촬영 환경에 따라 어두울 때는 4개의 픽셀이 하나의 픽셀처럼 빛을 받아들여 감도를 4배로 높이고, 밝을 때는 각 픽셀이 독립적으로 동작해 더욱 세밀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아이소셀 플러스(ISOCELL Plus)' 기술을 적용해 픽셀 간 간섭현상을 억제하면서도 광 손실을 줄여 색 재현성을 높였다. ‘아이소셀 플러스’는 신소재로 픽셀 사이 격벽을 세워 빛이바깥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 기술로, 카메라 감도를 최대 15%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아이소셀 브라이트 GM1’는 4800만개 픽셀로 구성된 초고화소 CIS로, 삼성전자의 CIS 중 가장 화소가 높다. 


‘아이소셀 브라이트 GD1’은 3200만 화소 제품이다. 태양을 마주보고 있는 역광처럼  밝고 어두운 부분이 같이 있는 환경에서도 적절한 밝기와 풍부한 색감의 영상을 찍을 수 있도록 실시간 하이다이나믹레인지(HDR) 기능을 지원한다.


HDR 기능은 화면 내 밝은 영역, 중간 밝기 영역, 어두운 영역을 여러 번 찍어 이 이미지들을 자동 합성, 사람의 실제 눈으로 보는 것에 가까운 밝기로 만들어준다.


삼성저나는 두 제품이 고화질·초소형을 동시에 만족하기 때문에 멀티 카메라와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의 스마트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허국 삼성전자 System LSI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스마트폰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초소형 고화소 이미지센서 요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며 "삼성전자의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0.8㎛ 픽셀 이미지 센서로 고객 만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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