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5G RFFE·안테나 통합 모듈 및 스냅드래곤 675


비록 성장세는 꺾였지만 아직도 모바일은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이 시장을 점령해온 반도체 업체는 단연 퀄컴이다. 퀄컴이 5세대(5G) 이동통신 등 차세대 모바일 기기를 위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퀄컴은 모바일 시장 1위 지역 중국 홍콩에서 ‘4G·5G 서밋(Summit)’을 개최하고 신규 5G 무선통신(RF) 제품 및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제품군 등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4G·5G 서밋’은 22일(현지 시각)부터 24일까지 열린다.



하나, 초소형 5G 밀리미터파 RFFE·안테나 통합 모듈 



▲퀄컴의 초소형 안테나 통합 RFFE 모듈 ‘QTM052’./퀄컴


퀄컴은 이날 5G 뉴라디오(NR) 초고주파(mmWave)를 지원하는 안테나 통합형 RF 프론트엔드(RFFE) 모듈 ‘QTM052’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지난 7월 공개된 RFFE 모듈의 75% 크기밖에 되지 않아 스마트폰 1대에 최대 4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이 제품이 적용된 모바일 기기는 내년 초 출시된다.


‘QTM052’는 RF 트랜시버, 전력관리칩(PMIC) 외 RFFE 소자와 안테나를 하나의 패키지 안에 담았다. 첨단 빔 포밍(Beam forming), 빔 스티어링(beam steering) 및 빔 트래킹(beam tracking) 기술을 지원한다. 퀄컴의 5G 모뎀 ‘스냅드래곤 X50’과 연동해 쓸 수 있다. 


지원하는 주파수는 26.5~29.5㎓ (n257), 27.5~28.35㎓ (n261) 및 37~40㎓ (n260)로, 최대 800㎒ 대역폭을 지원한다.

퀄컴은 자사 ‘스냅드래곤 X50’ 및 RFFE 모듈이 내장된 스마트폰 형태(form factor)의 테스트 단말기로 3GPP의 릴리즈15(Rel. 15) 규격에 기반을 둔 6㎓ 이하 대역 무선(OTA) 통신 시연도 에릭슨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서 지난달 28㎓ 및 39㎓ 대역에서 진행된 OTA 데이터 전송 시연과 비슷하게 이번 시연도 에릭슨의 솔루션을 활용했다.


 
둘, 5G 인프라용 솔루션



5G 이동통신은 파장이 짧은 고주파수 대역을 쓴다. 파장이 짧을수록 전송 거리나 장애물에 대한 손실이 커지는데, 때문에 5G 이동통신에서는 이전보다 기지국을 촘촘하게 구축해야한다. 


대규모 투자 비용이 필요한 중앙 기지국 대신 소형 기지국인 스몰셀(Small Cell)의 수요가 높아지는 이유다.


퀄컴은 이에 삼성전자와 함께 5G 스몰셀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양사는 삼성의 5G 스몰셀 솔루션에 10나노 공정에서 생산되는 퀄컴의 ‘FSM100xx’ 솔루션을 더해 5G 주파수 대역을 모두 활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2020년 샘플이 출시될 예정이다.



셋, 모바일부터 웨어러블까지… 솔루션별 AP도 발표



▲퀄컴이 내놓은 모바일 기기용 고성능 AP ‘스냅드래곤 675’./퀄컴


퀄컴은 이번 행사에서 모바일 기기, 웨어러블 기기 등의 핵심 두뇌 역할을 하는 AP도 발표했다.


먼저 모바일 기기용 고성능 AP ‘스냅드래곤 675’다. 


내년 초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내장되는 ‘스냅드래곤 675’에는 멀티코어 인공지능(AI) 엔진, 퀄컴 ‘스펙트라(Spectra) 200’ 이미지신호처리장치(ISP), 퀄컴 크라이오(Kryo) 중앙처리장치(CPU) 및 퀄컴 아드레노(Adreno)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담겼다.


이를 통해 밤낮 구분 없이 전문가 수준의 이미지 및 슬로우모션 영상을 찍을 수 있다. 특히 AI 애플리케이션(앱) 구동 능력은 이전 670 제품군보다 50% 향상됐다.


안면 인식으로 기기의 잠금을 풀 경우 우수한 보호 기능을 제공하도록 디지털신호처리장치(DSP)에 보안 기능을 추가했고, 최고 다운로드 속도 600Mbps 및 3CA(Carrier Aggregation)를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X12’ 모뎀이 내장됐다.


퀄컴 ‘퀵차지 4+’ 기술로 0%였던 배터리를 15분 안에 50%까지 충전할 수 있고, 이외 퀄컴 어쿠스틱(Qualcomm Aqstic)과 퀄컴 aptX 오디오 기술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모바일 생태계와 협력, 구글 웨어 운영체제(OS)와 ‘스냅드래곤 웨어’ 제품군을 통합한 웨어러블 기기용 저전력 턴키 레퍼런스 설계도 발표했다. 


두르가 말라디(Durga Malladi) 퀄컴 테크놀로지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퀄컴이 5G 대역에서 3GPP 표준 기반 데이터 통신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며 “5G 상용화를 현실화하고 모바일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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