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는 ‘9세대’, 전문가용 ‘제온’, 크리에이터는 ‘X시리즈’

인텔이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 제품군을 발표했다. 고성능에 대한 사양 요구도 다양하다는 점을 겨냥, 각 제품군에 대한 목표 시장도 게이머부터 전문가, 콘텐츠 제작자로 명확히 했다.


인텔은 17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인텔 테크놀로지 오픈 하우스 및 인텔 데스크톱 프로세서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갖고 데스크톱PC용 게이밍 프로세서 ‘인텔 코어 i9-9900K’ 및 ‘X-시리즈’, ‘제온 W-3175X 프로세서’를 발표했다.


▲이주석 인텔코리아 전무가 9세대 프로세서 등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다./인텔코리아


‘인텔 코어 i9-9900K’는 게이머를, ‘X-시리즈’는 콘텐츠 제작자를, ‘제온 W-3175X 프로세서’는 워크스테이션(Work station) 및 전문가를 겨냥했다. ‘인텔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는 오는 11월, 인텔 ‘제온 W-3175X 프로세서 제품’은 12월 출하된다.


이주석 인텔코리아 전무는 “아직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고, 물량 부족은 지난 2분기부터 예상치 못하게 수요가 급증해 나타난 문제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수많은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버클럭 문제 없다… ‘인텔 코어 i9-9900K 프로세서’ 



9세대 ‘인텔 코어 i9-9900K 프로세서’는 14나노++ 공정에서 생산되는 주류(mainstream) 데스크톱PC용 CPU로 최대 8코어(core) 12스레드(thread)를 갖췄다. 동작주기를 뜻하는 클럭 속도는 5.0㎓다. 16MB의 인텔 스마트 캐시(Intel Smart Cache)를 내장했다.


9세대 인텔 코어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각 제품 계층 마다 잠금 해제(onlock)된 ‘K’ 제품을 보유하고 있고, PCIe 3.0 레인 40개를 제공한다. ‘인텔 터보 부스트 테크놀로지(Intel Turbo Boost Technology) 2.0’가 적용돼 게이밍 시 220초당프레임(FPS)으로 직전 세대보다 최대 10%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오버클럭킹(Overclocking)도 문제 없다. 오버클럭은 부품이 제조사가 설계한 것보다 강제로 더 높은 속도로 작동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오버클럭을 하면 컴퓨터 성능이 올라가지만 발열이 심하게 올라가고 수명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인텔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방열 솔루션인 ‘솔더 써멀 인터페이스 물질(STIM)’을 적용했다. STIM은 CPU 다이(Die)와 통합 헤드 스프레더(IHS) 사이에 적용돼 칩에서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빼내주는 역할을 한다.


게임을 하는 동시에 화면 캡쳐, 트랜스코드, 스트리밍이 가능하고 동시 작업을 하더라도 이전 세대 대비 최대 11% 더 많은 FPS를 제공한다. 


영상 편집 작업이나 시스템 전반에 대한 성능도 개선됐다. 어도비 프리미어(Adobe Premiere) 사용 시 직전 세대 대비 최대 34% 편집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시스템 성능은 15% 향상됐다.


▲인텔 데스크톱PC용 9세대 프로세서 제품군 사양./인텔



콘텐츠 크리에이터, 28코어 ‘X 시리즈’를 찾아라



유튜브, 트위치 등 동영상 콘텐츠 등을 만드는 제작자(Creator)들을 위한 데스크톱PC용 ‘X 시리즈’ 프로세서 7종도 내놨다. 


이들은 간단한 업무나 복잡한 업무를 혼용하기 때문에 무조건 값비싼 고성능 CPU를 구매하기 어렵다. 이 제품군은 8코어부터 18코어까지의 옵션을 제공한다. ‘인텔 메시 아키텍처(Intel Mesh Architecture)’ 기반으로 최대 36스레드, 24.75MB의 캐시메모리가 적용돼 지연시간이 짧다.


PCIe 레인 69개로 레코딩, 인코딩, 편집, 렌더링, 트랜스 코딩 등을 동시에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싱글 코어 기준 클럭 속도는 최대 4.5㎓로 ‘인텔 터보 부스트 맥스 테크놀로지 3.0’을 활용하면 프로세서에서 가장 빠르게 동작하는 코어 2개를 가장 중요한 작업(Work load)에 할당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경우 인텔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를 통해 인텔 AVX-512(Intel AVX-512) 명령어를 활용, 컴퓨팅 성능을 가속해 병렬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최대 코어·스레드 갖춘 ‘제온 W-3175X 프로세서’




전문가 및 워크스테이션용 CPU ‘인텔 제온 W-3175X프로세서’는 대용량의 고성능 작업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28코어 56스레드, 최대 클럭 속도 4.3㎓으로 ‘X 시리즈’처럼 메시 아키텍처 기반이다.


38.5MB의 인텔 스마트 캐시와 최대 512GB 6채널 DDR4 2666MHz 메모리를 내장했고 오류정정코드(ECC) 및 표준 RAS(Reliability, Serviceability, Availability) 역시 지원한다.

한편 인텔은 이번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출시를 축하하기 위해 ‘9세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 드림스테익스(9th Gen Intel Core Processor Dreamstakes)’ 행사를 개최, 당첨자들에게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ntel Extreme Masters), ESL 원(ESL One), NBA 2K리그(NBA 2K League) 등 세계적인 e스포츠 및 게이밍 대회 및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VIP 여행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인텔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가장 인기 있는 게임들에 대한 디지털 코드 수천 개를 증정할 계획이다. 9세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 드림스테익스 행사는 오는 11월 5일부터 시작된다. 


아난드 스리밧챠(Anand Srivatsa) 인텔 부사장 겸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시스템 및 채널 부문 데스크톱 총괄은 “인텔의 목표는 컴퓨팅의 모든 세그먼트와 모든 제품 라인에 걸쳐 업계를 선도하는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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