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및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토대 마련

인텔과 알리바바 그룹이 엣지(Edge) 컴퓨팅부터 데이터 센터에 이르기까지 데이터 중심 컴퓨팅 서비스에 협력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의 토대를 함께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인텔은 28일 알리바바 그룹이 개최한 ‘컴퓨팅 컨퍼런스 2018(Computing Conference 2018)’에서 이와 같은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인텔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함께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IoT 솔루션에 인텔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합한 ‘조인트 엣지 컴퓨팅 플랫폼(Joint Edge Computing Platform)’을 출시한다. 


이 플랫폼은 컴퓨터 비전(Vision)과 AI 기술로 각 단말(Edge)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사업적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가공해줘 기업 고객들은 산업 생산, 스마트 빌딩 등에 관한 맞춤형 IoT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 


이미 충칭 정밀-유메이 다이캐스팅 사(Chongqing Refine-Yumei Die Casting Co., Ltd)는 이 플랫폼을 도입, 제조 시설의 결함 탐지 속도를 5배 이상 높였다.


양사는 또 ‘압사라 스택 산업 연합(Apsara Stack Industry Alliance)’을 설립했다. 압사라 스택(Apsara Stack)은 기업이 공적(Public)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on-premise) 환경을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다. 


연합은 중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대기업에게 제공되는 수준의 기술, 인프라, 보안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드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11월 11일 ‘중국 광군제(Singles Day) 글로벌 쇼핑 시즌 2’ 때 알리바바는 인텔의 ‘옵테인(Optane) DC 영구 메모리(Persistent memory)’를 자사의 테어 워크로드(Alibaba’s Tair Workload)에 시험 적용할 예정이다.


테어 워크로드는 타오바오(Taobao) 및 티몰(Tmall) 등 알리바바의 쇼핑몰에 도입된 데이터 접근 및 캐시 저장장치 시스템으로, 광군절처럼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할 때는 캐시메모리에 한 번에 접근할 수 있는 ‘핫 데이터’가 많아야하기 때문이다. 


인텔의 옵테인 메모리는 평상시에는 저장장치로 활용할 수 있지만, 때로는 캐시메모리로도 쓸 수 있다.


또 양사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올림픽방송서비스(OBS)의 클라우드를 활용해 전 세계의 올림픽 경기 독점 중계 방송국(RHBs)을 통해 어디서든 입체적인 영상을 볼 수 있는 볼륨매트릭(volumetric)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자율주행에도 협력한다. 알리바바의 운영체제(OS) ‘알리OS(AliOS)’의 전략적 협력사가 돼 지능형 도로망(ITS) 건설을 지원, 구축하고 ‘인텔 네트워크 엣지 가상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NEV SDK)’를 기반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및 엣지 컴퓨팅과 관련된 대차량통신(V2X) 사용 모델을 공동 연구할 예정이다.


나빈 셰노이(Navin Shenoy) 인텔 총괄 부사장 겸 데이터센터 그룹 총괄은 “알리바바는 인텔 기술에 기반한 고도로 혁신적인 데이터 중심 컴퓨팅 인프라를 통해 클라우드와 엣지에 걸쳐 고객들에게 실시간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며 “반도체부터 소프트웨어, 그리고 시장 내 도입에 이르기까지 이루어지는 긴밀한 협력으로 고객들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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