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전력모듈(IPM) 외 전분야 '부동의 1위'


전력 반도체 시장 1위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가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메모리에서는 삼성전자가, 프로세서에서는 인텔와 엔비디아가 ‘부동의 1위’이듯, 인피니언 또한 전력반도체 시장의 절대강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피니언은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세계 전력 반도체 시장은 물론, 지능형전력모듈(IPM)을 제외한 나머지 전력 반도체 시장에서 모두 1위를 거머쥐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종류별 세계 전력반도체 시장 규모(단위: 억 달러). 표의 전력반도체는 전력 IC를 포함한 수치다./IHS마킷


지난해 세계 전력 반도체 시장은 424억달러(47조2336억원) 규모다. 인피니언은 전체 시장 성장률(10.1%)보다 높은 15.1%의 성장률로 전체 시장의 12.5%를 점유해 1위에 올랐다.


제품별로는 IPM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먼저 지난해 소자(discrete) 및 모듈 시장은 총 185억달러(20조6090억원)로 집계됐다. 성장률은 13.1%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인피니언의 시장 점유율은 18.6%로, 1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금속산화막 전계효과트랜지스터(MOSFET) 시장은 전년 대비 13.5% 성장한 67억달러(7조4648억원) 규모였다. 이 시장에서 인피니언은 전체 시장의 4분의1 이상(26.4%)을 차지했다.


절연게이트양극성트랜지스터(IGBT) 소자 시장(11억달러·1조2254억원)에서 인피니언의 시장 점유율은 38.5%로, 2위 업체와 3배 이상 격차를 벌렸다. 표준 IGBT 모듈 시장(22억달러·2조4508억원)에서도 33.9%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전년 대비 성장률이 20.1%를 기록, 전력 반도체 제품군 중 가장 고속 성장하고 있는 IPM 시장(16억달러·1조7824억원)에서는 10.3%의 점유율로 3위에 그쳤지만, 매출 성장률은 39.2%에 달했다고 인피니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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