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메가로돈' 특수효과(VFX) 및 렌더링 작업에 활용

미국 워너브라더스픽쳐스와 중국 그래비티픽쳐스가 공동 제작한 SF 영화 ‘메가로돈(The MEG)’이 개봉했다. 메가로돈은 선사시대 거대 상어로, 길이만 23m에 달한다. 이 ‘메가로돈’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것은 인텔의 인공지능(AI)이다.


▲영화 ‘메가로돈’ 속 거대 상어 ‘메가로돈’의 모습. 이 거대 상어에는 인텔의 프로세서를 활용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적용됐다./워너브라더스


인텔은 영화 ‘메가로돈’ 속 거대 상어가 자사 인공지능 하드웨어 기반 시각 특수효과(VFX) 기술로 만들어졌다고 17일 밝혔다.


선사시대 상어를 그래픽으로 재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 상어와
흡사한 피부와 근육을 갖도록 만들고, 출렁이는 바닷속을 가정하고 움직임을 구현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몇 가지 물리적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각 시뮬레이션으로 만든 상어 그래픽에 영화에 필요한 모든 자세 및 동작을 적용해야했다. 


몇 년 전만 해도 이같은 작업을 진행하면 컴퓨터 수십~수백대로 구성된 ‘렌더 팜(render farm)’과 인력을 동원해도 단 몇 컷 분량을 제작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인텔의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활용, 개발 시간을 줄였다.


제작진은 지바 VFX의 캐릭터 생성 소프트웨어(character-generating software)를 활용, ‘메가로돈’ 등을 구현한 뒤 인텔 프로세서로 창조된 생명체의 움직임을 자동화하는 AI 알고리즘 ‘지바 물리 엔진(physics engine)’을 가속화했다. 


특히 AI 알고리즘 개발에 필요한 훈련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 그래픽 구현부터 제작 과정에서 필요한 창의적 반복(creative iteration)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고 인텔은 밝혔다.


이를 통해 영화 속 ‘메가로돈’은 작업을 거듭할수록 자신의 움직임을 스스로 파악, 추론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구현할 수 있었고, 렌더링 작업도 간소화할 수 있었다고 인텔은 설명했다.


줄리 최(Julie Choi) 인텔 인공지능 마케팅 책임자는 “인텔은 날마다 놀라운

일들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