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10나노 공정… RFIC·PMIC 등도 개발 예정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무선통신(RF) 반도체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삼성전자다. 연말 5G 모뎀칩 솔루션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5G 및 이전 세대 통신 규격을 모두 지원하는 ‘엑시노스 모뎀 5100’을 개발, OTA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는 5G 모뎀 ‘엑시노스 모뎀 5100’의 무선(OTA) 송수신 시험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OTA 시험은 기지국과 단말기 간 무선 통신을 확인한다. 이번 시험은 '엑시노스 모뎀 5100'을 내장한 개발용 단말기와 3.5㎓ 5G 기지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에 '엑시노스 모뎀 5100'을 탑재한 5G 스마트폰의 상용화 시기가 한층 앞당겨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연말 ‘엑시노스 모뎀 5100’과 이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RF집적회로(RFIC), ET(Envelope Tracking), 전력관리 반도체(PMIC)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엑시노스 모뎀 5100’은 지난 6월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가 발표한 5G 뉴라디오(NR) 표준 릴리즈-15(Rel.15)에 맞춰 개발됐다. 릴리즈-15는 6㎓ 이하(sub-6㎓) 주파수 대역과 초고주파 대역(mmWave)만을 활용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5G 단독모드(SA) 1차 표준이다.


‘엑시노스 모뎀 5100’은 6㎓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 최대 2Gbps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 받는다. 기존 4G 제품보다 1.7배 빠른 셈이다. 


초고주파 대역에서는 4G 대비 5배 빠른 6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한다. 3.7GB 용량의 풀HD 고화질 영화를 5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정도다.


5G 외 2G(GSM·CDMA), 3G(WCDMA·TD-SCDMA·HSPA), 4G LTE 등 각 세대별 이동통신 규격도 지원하는 ‘멀티모드’ 모뎀으로, 상황에 따라 안정적으로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4G로는 1.6Gbps 속도를 지원한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시장에서 검증된 4G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업계 최초로 5G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엑시노스 모뎀 5100'을 개발했다"며 "사물인터넷, 자동차 등 산업 전분야로 확장될 5G 시장에서도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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