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 프론트엔드에 안테나까지 결합

퀄컴이 5세대(5G) 이동통신 솔루션을 완성했다. 전용 모뎀 ‘스냅드래곤 X50’에 이어 무선통신 프론트엔드(RFFE), 안테나까지 마련한 것은 세계 최초다. 이르면 내년 이 5G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퀄컴이 선보인 밀리미터파(mmWave)용 RF 모듈 ‘QTM052’에는 안테나가 포함돼있다./퀄컴


퀄컴은 모바일 기기용 5G 뉴라디오(NR)용 RF 모듈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퀄컴이 선보인 RF 모듈은 밀리미터파(mmWave)용 ‘QTM052’ 및 6㎓ 이하 대역 주파수(sub-6㎓)용 ‘QPM56xx’·‘QDM56xx’ 제품군으로, 현재 고객사에게 샘플 제공 중이다. 밀리미터파 대역은 도심 및 혼잡한 실내에서, 6㎓ 이하 대역은 나머지 장소에서 쓰인다.


현재까지는 안테나와 RF프론트엔드(RFFE) 모듈, 모뎀이 별도로 탑재된다. 하지만 5G부터는 주파수 대역이 높아 안테나 크기를 줄일 수 있게 된다. 퀄컴은 이를 겨냥, RF모듈에 안테나를 결합하고 5G 모뎀 ‘스냅드래곤 X50’까지 합쳐 ‘모뎀부터 안테나까지(modem-to-antenna)’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QTM052’ 모듈에는 RFFE용 부품들과 안테나 어레이(array), 전용 트랜시버, 전력관리반도체(PMIC)가 통합됐다. 26.5~29.5㎓(n257), 27.5~28.35㎓ (n261), 37~40㎓(n260) 대역에서 최대 800㎒ 대역폭을 지원한다.


빔 포밍(beam forming), 빔 스티어링(beam steering) 및 빔 트래킹(beam tracking) 기술을 지원, 파장이 짧은 고주파 신호도 읽어들일 수 있게 했다. 스마트폰 하나에 최대 4개의 모듈을 넣을 수 있다.


‘QPM56xx’·‘QDM56xx’ 제품군은 ‘스냅드래곤 X50’ 기반 스마트폰이 6㎓ 이하 대역에서 5G 망을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전력증폭기(PA), 저잡음증폭기(LNA), 스위치 및 필터링 부품들을 통합했다.


‘QPM56xx’ 제품군은 5G 전용이고, ‘QDM56xx’ 제품군은 다중입출력(MIMO) 및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지원한다. 모두 대규모 MIMO를 활용할 수 있게 스위칭 소자를 내장했다. 3.3-4.2㎓(n77), 3.3-3.8㎓(n78) 및 4.4-5.0㎓ (n79) 대역을 지원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사장은 “5G NR 모듈의 최초 상용화로 모바일 업계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모뎀-투-안테나 솔루션으로 5G 스마트폰의 상용화를 촉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