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SD카드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 빨라

올해 하반기 차세대 유니버셜플래시스토리지(UFS) 카드가 상용화될 전망이다. 마이크로 SD카드와 UFS카드를 동시 지원하는 리더기도 출시됐다.


▲바른전자가 출시한 32GB UFS카드는 이 회사의 마이크로SD카드보다 읽기/쓰기 속도가 빠르다./바른전자


바른전자(대표 김태섭)는 32기가바이트(GB) 유니버설플래시스토리지(UFS) 카드 및 UFS·마이크로SD카드 호환 리더기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UFS는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제정한 최신 메모리 인터페이스다. 읽기와 쓰기 작업을 별도로 진행, 효율화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모량도 낮다. 


외장형 카드로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처음 출시했지만, 마이크로 SD카드 소켓과 호환되지 않아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다. 


하지만 콤보 리더기가 출시된 데 이어 몰렉스 등 부품 업체들도 콤보 소켓 시제품까지 개발을 완료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스마트폰 등 이를 지원하는 IT기기가 속속 출시될 예정이다. 


▲각 메모리 규격별 성능 비교./각 사, KIPOST 정리


바른전자가 개발한 UFS 카드는 연속 읽기 속도가 초당 330MB, 연속 쓰기 속도는 초당 150MB로 현재 회사가 양산 중인 마이크로 SD카드보다 4~5배 빠르다. 임의 읽기 속도는 3배, 임의 쓰기 속도는 40배 이상 향상됐다.

콤보형 UFS카드 리더기는 USB 형태로, 카드를 삽입한 후 이를 지원하는 IT 기기에 꼽아 사용하면 된다.

회사는 다중 적층 기술로 3분기까지 UFS카드 제품군을 8GB부터 256GB까지 구축, 고성능 프리미엄 메모리 카드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설명환 바른전자 팀장은 “최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내·외장 채택이 확대되는 만큼 UFS카드 외 내장형 UFS(eUFS)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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