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반도체산업투자펀드 2기 모집을 진행하면서 각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반도체산업투자펀드는 2014년 6월 부터 중국 정부가 주도해 조성한 국유펀드다. 칭화유니그룹과 SMIC 등 중국 반도체 공룡 기업 역시 이 펀드를 통해 고속 성장했다. 


25일 국무원 언론 판공실이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공업정보화부의 천인(陈因) 대변인은 "현재 2기 자금 모집이 이뤄지고 있다"며 "각 기업이 2기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 모집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천 대변인은 "중국이 반도체 설계와 제조 능력, 인재 풀 등 방면에서 아직 (선두 주자와) 격차가 있다"며 "더욱 발전할 필요가 있다"는 말도 덧붙여 관심을 모았다.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ChinaAET 제공



CCID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반도체 산업 규모는 5100억 위안(약 87조570억 원)에 가까웠으며 이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 규모의 7~10% 규모다. 중국이 매년 소비하는 반도체 규모는 1000억 달러(약 108조 원)로 글로벌 출하량의 3분의 1이다. 10분의 1을 만들어내지만 3분의 1을 소비하는 것이다. 


바로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 지원을 강화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2기에서 이뤄질 총 투자 규모는 약 1500억~2000억 위안(약 25조6050억~34조1400억 원)이다. 국가 차원에서 출자하는 금액은 약 1200억 위안(약 20조4840억 원)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정부와 사회(기업 및 기관 등) 자금이 약 1:3 비용으로 투입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사회 투자 자금 규모는 약 4500~6000억 위안(약 76조8150억~102조42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기에서는 정부 측 1387억 위안(약 23조6761억 원)과 사회 측 5145억 위안(약 87조8251억 원)이 각각 투자됐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