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LED 대기업으로부터 마이크로(Micro) LED를 공급 받는다. 마이크로 LED TV 출시에 더욱 가속을 낼 것으로 보인다.


5일 중국 LED 제조 및 패키징 기업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San'an Optoelctronics)는 자회사인 샤먼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유한회사(이하 샤먼싼안)가 삼성전자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은 미리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일정 규모 마이크로 LED 공급을 보장받는 식의 ‘선불 협약’ 방식으로 이뤄졌다.


장기 협력 방식을 통해 삼성전자가 샤먼싼안 측에 1683만 달러(약 182억7401만 4,000 원) 규모의 선불금을 지불하고 샤먼싼안이 생산하는 일정 수량을 삼성전자 제품 디스플레이의 LED 칩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매월 예약된 물량 혹은 원할시 그 이상의 물량을 공급받게 되며 양사의 생산설비 확장을 위한 논의도 앞당겨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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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중국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의 자회사인 샤먼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유한회사로부터 180여 억원 어치의 마이크로 LED 공급 계약을 맺었다.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 제공


이번 협약 등을 기초로 샤먼싼안과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영역에서 전략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샤먼싼안이 대규모 양산에 돌입하게 되면 삼성전자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게 되며 양 측이 수용할 수 있는 공급 협의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게 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는 안정적인 마이크로 LED 공급사를 확보하고 샤먼싼안은 마이크로 LED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됐다.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 측은 “이번 샤먼싼안과 삼성전자의 협력은 회사의 기술 변화가 실질적인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될 것이란 것을 보여준다”며 “회사의 전략에 부합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열었다”고 평가했다. 더 나아가 회사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발전 목표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봤다.


앞서 지난해 12월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 측은 마이크로 LED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공격적인 생산 능력 확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관련 기사 ☞ http://kipost.net/bbs/board.php?bo_table=Inchina&wr_id=364)는 2000년도 LED 칩 산업에 진입한 이후 2008년 A주 기업으로 상장해 기존 싼안에서 현재의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지난해 LED 칩과 LED 상품 판매가 회사 매출의 9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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