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인수 포기한 브로드컴, 신규 투자처 물색

반도체 업계의 인수합병(M&A)이 이어지고 있다. 퀄컴 인수에 실패한 브로드컴이 신규 투자처를 물색하고 나섰다.


16일(현지 시각) 톰 크라우스(Tom Krause) 브로드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계연도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과 일치하는 투자 대상을 찾고 있다”며 “퀄컴보다는 훨신 작은 규모의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 인수에 실패한 브로드컴이 인수합병(M&A)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브로드컴 로고


14일 트럼프 행정부는 외국 투자자의 미국 기업 인수를 점검하는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권고에 따라 국가 안보를 이유로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 


전문가들은 브로드컴이 퀄컴 인수를 포기하는 대신 다른 업체를 인수, 몸집을 불릴 것이라 전망한다. 혹 탄(Hock Tan)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의 지속적인 인수합병 전략 때문이다.


그는 아바고(Avago) CEO 시절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칩 업체 LSI(2013), 에뮬렉스(2015)에 이어 2016년 브로드컴을 인수, 현재의 브로드컴을 세웠다. 이후 지난해 브로케이드(Brocade)까지 사들였다.


한편 브로드컴은 지난 1분기 53억3000만달러(약 5조6331억원)의 매출을 냈다. 직전 분기보다 10%, 전년 동기대비 29% 상승한 규모로,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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