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유사운드, 몰입식 3D 오버이어 헤드폰 선보여

헤드폰 진동판으로 미세기계전자시스템(MEMS) 기반 실리콘 박막이 주목받고 있다. 얇게 여러 장 겹쳐 소리를 입체적으로 묘사할 수 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지사장 박준식)는 유사운드(Usound)와 함께 최근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자사 박막 피에조 기술 ‘페트라(PεTra)’가 적용된 초소형 3D 오버이어(over-ear) 헤드폰을 시연했다고 12일 밝혔다.


▲ST마이크로와 유사운드는 ‘MWC 2018’에서 실리콘 기반 스피커를 내장한 3D 오버이어 헤드폰을 선보였다./ST마이크로


이들이 선보인 오버이어 헤드폰에는 얇은(low profile) 실리콘 박막 스피커 14개가 내장됐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의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전후좌우에서 소리를 입체적으로 들려준다.


박막 스피커는 압전변환(Piezo-electric Transducer) 방식이다. 자기장을 활용하는 다이내믹 평균 전기자 스피커(Electro-Dynamic Balanced-Armature Speaker)보다 크기가 작고, 전력 소모량도 적지만 고음질을 구현할 수 있다. 


ST마이크로의 미세기계전자시스템(MEMS) 및 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CMOS) 공정에서 생산된 박막 스피커는 유사운드의 고정밀 압전 액추에이터가 보낸 진동 신호를 압력으로 인식, 음향 에너지로 바꾼다. 


안톤 호프마이스터(Anton Hofmeister) ST마이크로 MEMS 마이크로액추에이터 부문 사업 본부장 겸 부사장은 “ST마이크로의 박막 피에조 기술로 유사운드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제품 혁신을 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말했다.

페루치오 보토니(Ferruccio Bottoni) 유사운드 최고경영자(CEO)는 “게임, 오락, 여가뿐 아니라 운동·시뮬레이션 등 전문적 부문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고안할 수 있도록 이 제품의 개발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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