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올해 선보일 컴퓨팅 프로세서 및 그래픽처리유닛(GPU) 제품군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먼저 데스크톱PC용 라이젠(Ryzen) 프로세서(APU) 제품군에는 처음으로 라데온 베가(Radeon Vega) 그래픽 엔진이 적용됐다. 별도 GPU를 탑재하지 않아도 게이밍 성능이나 그래픽 엔진 성능이 탁월하다고 AMD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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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프로세서 제품군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AMD 

CPU는 젠(Zen)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됐고 코어 수는 4개다. 14나노(㎚) 및 12나노 공정에서 생산해 1세대는 오는 2월 12일 선보일 예정이다. 2세대 제품은 프리시전 부스트(Precision Boost 2) 기술을 적용해 12나노 공정에서 제작, 4월 공개한다.

기업용 노트북PC를 겨냥한 프로세서 ‘라이젠 프로 모바일(Ryzen PRO Mobile)’ 시리즈에도 라데온 베가 그래픽 엔진이 탑재됐다. 인텔의 ‘i7-8550U’보다 그래픽 성능이 최대 125% 높고, 배터리 수명도 최대 13시간 30분으로 길다. 

보안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제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쉬(DASH) 기능도 도입했다. 오는 2분기 출시 예정이다.

울트라씬 노트북PC용 모바일 프로세서로는 ‘라이젠(Ryzen) 3’를 내세웠다. 

이와 함께 베가 아키텍처에 기반한 노트북PC용 GPU 솔루션 ‘베가(Vega·가칭)’도 발표했다. 라데온 RX 그래픽 카드에서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도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2.1 변동 재생률(VRR) 기능을 지원하도록 업그레이드했다. VRR은 HDMI로 전달된 데이터와 패널의 반응 속도가 달라 프레임이 깨지거나 어긋나는 현상을 막는 기술이다.

한편 AMD는 향후 머신러닝용 베가 GPU를 7나노 공정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는 “AMD는 지난해 1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시장 내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고성능 컴퓨팅 선도 기업이 됐다”며 “올해는 최근 10년 중 가장 강력한 제품군을 선보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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