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산업 발전 전략을 이끄는 컨트롤타워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략적 개발 추진 계획을 선포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의 정책연구실 옌펑청(严鹏程) 주임은 “올해 발개위가 ▲반도체 ▲첨단 연산▲바이오 육종 관련 디지털 경제와 바이오 경제, 친환경 경제 발전을 전략적 영역으로 선정했다”며 “국가 산업 혁신 센터를 설립하고 자원을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템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플랫폼과 추진팀 등을 꾸릴 계획이다.


이는 중국이 국가적으로 반도체 산업을 전략적인 산업으로 꼽고 중심 축을 세우면서 보다 체계적인 청사진을 그리겠다는 의미다. 국가가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관여해 리드하면서 시장 확대 전면에 서겠다는 것이다.


앞서 중국에는 이미 3대 산업 집적단지가 있다. 반도체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환보하이(环渤海) 경제권, 반도체 제조 및 패키징을 중심으로 하는 장삼각(长三角) 지구, 반도체 설계에 방점을 둔 주삼각(珠三角) 지구다. 이들 집적구는 이미 세계적으로 가장 활력있는 성장 구역이 됐다. 반도체 산업이 발전기를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산업 사슬의 투자 기회가 일어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가 올해 ▲반도체 ▲첨단 연산▲바이오 육종 관련 디지털 경제와 바이오 경제, 친환경 경제 발전을 전략적 영역으로 선정했다. 이에 JCET, 징셩 등 중국 주요 반도체 기업의 수익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었다. /JCET 제공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이 됐다. 자동차의 스마트화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3대 영역의 발전을 통해 반도체 용량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수입국이면서 중국산 비중을 높이기 위한 국가적인 전략을 가동중이다. SEMI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부터 2021년까지 중국은 이미 약 1000억 달러(약 106조6500억 원)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중 장비 투자 비중이 60~8%를 차지해 장비 산업의 이익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중국의 국가반도체산업투자펀드 2기가 이미 시작됐다. 규모가 약 2000억 위안(약 33조7100억 원)에 달한다. 펀드의 딩원우(丁文武) 총경리는 다음 단계는 펀드가 설계업의 투자 비중을 높일 단계라고 밝혔다. 현재 기준 설계업 투자 비중은 17% 수준이다. 더 나아가 국가의 전략과 신흥 산업에 연계되는 반도체 영역으로의 전략적인 투자를 강화한다. 예컨대 스마트 자동차, 스마트 전력망, AI, IoT, 5G 등 영역을 의미한다. 장비와 재료 산업 지원도 강화한다.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중국 대기업의 수익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A주 시장에 상장한 JCET, 징셩(JINGSHENG), 실란(Silan), 싼안 옵토일렉트로닉스(Sanan Optoelectronics)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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