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되는 고급 차량 중 일부는 유효 화소수가 700만에 달하는 CMOS이미지센서(CIS)를 장착할 예정이다. 소니가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솔루션의 해상도와 인식률을 개선하기 위해 적층형 기술을 적용한 CIS를 첫 출시했다. 현재 주요 완성체업체(OEM)가 출시하는 최신 차량은 HD 또는 FHD(200만 화소급)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소니가 출시한 차량용 742만 화소 CMOS 이미지 센서(CIS).

소니(지사장 모리모토 오사무)는 1/1.7 타입 CIS 'IMX324'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ADAS의 전방 감지 카메라로, 유효 화소는 742만이고 레드(R)와 클리어(C)를 결합한 컬러 필터(RCCC필터)를 장착했다. 이번달 샘플 출하를 시작, 내년 6월 상용화할 예정이다. 가격은 1만엔(약 9만9000원)이다. 특히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는 인텔 자회사 모빌아이의 이미지 프로세서 '아이(Eye)Q4'와 'EyeQ5' 이미지 프로세서와 호환돼 ADAS와 자율주행 발전을 가속화 시킬 전망이다.

IMX324는 기존 자사 제품 'IMX224MQV' 대비 수평 해상도가 약 3배다. 160m 전방에 위치한 교통 표지판을 고화질로 촬영할 수 있다. 저조도 환경에서 감도 향상을 위해 '픽셀 비닝 모드' 기술을 사용해 2666mV의 고감도를 구현했다. 픽셀 비닝 모드는 감도를 높이기 위해 다중 픽셀 데이터를 더한 읽기 모드를 뜻한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달빛(0.1lux) 아래 보행자나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다. 마주오는 차의 헤드라이트나 가로등 때문에 명암이 고르지 않은 환경에서도 어두운 부분은 고감도로, 밝은 부분은 고해상도로 교대로 촬영해 신호 처리를 통해 정밀한 이미지를 얻어낸다.

CIS 해상도 비교.

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했던 이유는 화소 부분과 신호처리 부분을 적층형으로 쌓은 구조를 썼기 때문이다. 크기는 작아지고, 소비전력도 감소한다. 출력 이미지 변경을 막는 보안 기능도 차량용 이미지센서 최초로 적용했다.

소니는 내년까지 전장 부품 신뢰성 시험 기준인 'AEC-Q100 Grade 2'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차량 안전 기준인 'ASIL B' 등급 안전기준도 만족시켰다.

소니 신제품 CIS 'IMX324'의 주요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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