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는 경기도 이천캠퍼스 M14 공장 옆 부지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한다고 28일 밝혔다. 건물은 다음달 착공을 시작하고, 오는 2019년 9월 완공이 목표다. 규모는 지상 15층, 지하 5층, 연면적 약 9만㎡다. 4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연구개발센터에는 이천캠퍼스 내 여러 건물에 분산돼 있던 미래기술연구원, 낸드 개발사업부문 인력이 한 공간에 모인다. 수펙스(SUPEX) 센터, R3 등의 D램 개발사업부문과 인접해 연구개발 허브 기능을 하게 된다.

회사측은 올해 1000명 이상을 채용하고, 연구개발 인력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 추가 근무 공간 확보하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기술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통합 연구 거점이 필요하다고 봤다.

한편 SK하이닉스 R&D 비용은 지난 2012년 8000억원, 지난해 2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R&D 투자금은 매출액 대비 12.2%다. 올해는 상반기 1조1000억원의 R&D 비용을 집행했고, 한해 전체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연구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이천 캠퍼스에 신축하는 연구개발센터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