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대표 젠슨황)가 로봇·드론 등 인공지능(AI) 기기용 임베디드 플랫폼 '젯슨(Jetson) TX2'를 선보였다. 엔비디아는 일반인들도 카메라 구동, 음성인식, AI 기능을 갖춘 기기를 개발할 수 있는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프로세서(GPU) 통합 플랫폼을 지난 2014년부터 젯슨 브랜드로 출시하고 있다.

TX2는 자사 '파스칼(Pascal)' 아키텍처 기반 256개 코어 GPU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CPU는 64bit '덴버(Denver)2' 듀얼 코어와 ARM '코어텍스(Cortex) A57' 쿼드코어로 구성됐다.

동영상은 4Kⅹ2K 해상도를 지원하고, 초당 프레임 60fps 인코딩·디코딩을 지원한다. 카메라는 최대 6개 구동할 수 있도록 카메라시리얼인터페이스(CSI) 12레인을 지원한다. 각 레인당 속도는 2.5GB/s다.

메모리는 8GB LPDDR4 용량에 처리속도는 58.3GB/s까지 낼 수 있고, 23GB 임베디드멀티미디어카드(eMMC)를 적용했다. 아이트리플이(IEEEE)의 통신 규격 802.11ac 무선랜(WLAN)과 블루투스 기능도 포함했고, 1GB 이더넷을 지원한다.

운영체제(OS)는 리눅스 포 테그라(Linux for Tegra)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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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8일 출시한 인공지능 로봇용 임베디드 플랫폼 '젯슨 TX2'.


 

이 같은 기술을 통해 정확한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등을 수행할 수 있고, 응답 속도도 빨라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플랫폼 크기는 50mm x 87mm고,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 '제트팩(JetPack)3.0'을 제공한다. 제트팩3.0을 통해 딥러닝을 위한 뉴럴 네트워크 추론 엔진(inference engine) '텐서(Tensor)1.0'을 사용할 수 있다. 딥뉴럴 네트워크를 위한 GPU 가속 프리미티브(명령어) 라이브러리 'cuDNN5.1', 컴퓨터 비전이나 이미지 프로세싱용 소프트웨어 개발 패키지 '비전웍스(VisionWorks)1.6', 오픈GL4.5, 오픈GL ES3.2, EGL1.4, 벌칸(Vulkan)1.0 등 그래픽 드라이버와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지원하고 GPU 병렬 플랫폼 '쿠다(CUDA)8'도 지원한다.

디퓨 탈라(Deepu Talla) 테그라(Tegra)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는 “젯슨 TX2로 인텔리전트 비디오 분석(애널리틱스), 인공지능이 가미된 생산용 로봇 등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리어보드, TX2 모듈을 포함한 젯슨TX2 개발자 키트는 오는 14일 출시하고, 현재 미국·유럽에서 예약 주문할 수 있다. TX2 모듈은 2분기부터 전세계에 판매한다. 국내는 MDS테크놀로지가 공식 파트너사다. 개발자키트는 599달러, 모듈은 1000개 기준 개당 399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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