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차 협력사 본격 지원 나서

제조업은 완성품 업체와 1차 협력사, 그리고 2, 3차 협력사 등으로 공급망(SCM)이 짜여져있다. 전방 시장의 악화는 2, 3차 협력사에게 큰 타격을 주고, 거꾸로 2, 3차 협력사의 상황이 나빠져도 완성품 업체에 악영향을 준다. 


이전까지 대기업의 기업상생활동은 대부분 1차 협력사에만 한정돼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삼성전자는 1차 협력사에게 30일 내 2차 협력사에게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SK하이닉스(대표이사 부회장 박성욱)는 2차 협력사의 경영 역량을 높이기 위해 8일 ‘2018 산업혁신운동 밸류업(Value up)’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8일 협력사 관계자들과 ‘2018 산업혁신운동 밸류업’ 행사를 진행했다./SK하이닉스


산업혁신운동은 대기업이 2·3차 협력사에 스마트 공장 구축, 경영·공정·생산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 및 생산성 향상 설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3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가 1단계다. 8월부터 시작되는 2단계 사업은 대상 업종의 범위를 확대,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지원체계를 전문화해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산업혁신운동 2단계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1차 협력사의 추천을 통해 2차 협력사 24곳을 선발했다. SK하이닉스는 이들에게 경영컨설팅과 환경·안전·보건 분야 관리 및 인증 취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SK하이닉스 이천 본사에서 열렸다. 2차 협력사 20여곳 대표와 1차 협력사 10여곳 임직원, SK하이닉스 구매담당 임직원,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일자리혁신과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광욱 SK하이닉스 구매담당 전무는 “기존 상생협력 활동은 1차 협력사에 국한돼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2차 협력사의 경영역량을 향상시켜 원활한 협업 체계를 구축, 상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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