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동차는 여러 대의 카메라가 장착되고, 차량 내 사물 통신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고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기록해 보내고 받는 능력이 필수입니다.”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JEDEC 모바일 앤드 IoT 포럼 2017’에서 이석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수석엔지니어는 UFS(Universal Flash Storage)의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UFS는 미국 전자공업협회 산하 반도체 국제표준화기구(JEDEC)의 차세대 메모리 표준이다. 기존 스마트폰 내장메모리 규격으로 사용되는 eMMC(Embedded Multi Media Card)보다 빠른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전력소모량이 20% 적다.

이석헌 수석은 최근 메모리를 사용하는 전자기기들이 다양해졌다며 고용량 메모리 성능이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론으로 3차원 지도 자료를 수집하는 트렌드가 있다”며 “3차원 지도 자료는 기존 지도 자료 대비 5배의 용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이 같은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하고 실행하기 위한 대안으로 UFS가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MMC는 데이터 속도 개발이 한계에 다다라 2020년이 돼도 똑같을 것”이라며 “반면 UFS는 2020년 초당 2.5GB를 처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크린을 통해 기존 eMMC를 장착한 스마트폰과 UFS를 장착한 스마트폰의 성능을 시연했다. 두 스마트폰엔 630개의 사진파일이 저장돼 있었다. 스마트폰이 630개의 사진파일을 모두 로딩하는데 걸린 시간은 eMMC가 25.6초, UFS가 9.8초였다.

이석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수석엔지니어가 UFS의 전망을 주제로 강연중이다.

이석헌 수석은 “스마트폰으로 구현하던 기능들이 장차 자동차⋅드론 등 다양한 IT기기에서 구현될 것” 이라며 “기기들은 통일된 저장매체로 UFS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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