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과 중화권 업체가 장악한 셀룰러통신망 칩 시장에 노키아ㆍ에릭슨ㆍ모토로라ㆍ브로드컴 출신 군단이 도전장을 냈다.

 

노르딕 세미컨덕터(지사장 최수철)는 저전력 롱텀에볼루션(LTE) 칩을 오는 2018년 양산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노르딕이 구상하는 셀룰러 망. /노르딕 세미컨덕터 제공

 

블루투스저에너지(BLE) 분야 1위 업체인 이 회사는 2년 전 노키아, 에릭슨 등 모바일 업체 출신들로 이뤄진 핀란드 셀룰러 연구개발(R&D)엔지니어 그룹을 영입, LTE 기술을 개발해왔다. 자사 저전력 기술을 LTE에 접목,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기존 모뎀 업체들과 겨룬다는 전략이다. 셀룰러망 기능을 기존 노르딕 칩에 집적하면 근거리, 장거리 통신 칩을 각각 쓸 필요가 없다.   

 

노르딕은 통신 표준 규격인 3GPP 릴리스(Release)13 'LTE-M', 노드비(NB)-IoT를 지원하는 칩셋 'nRF91'과 소프트웨어를 내년 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LTE-M, NB-IoT는 저렴하고 크기가 작은 IoT 기기용 저전력 통신 표준이다. 내년 말부터 상용화를 시작, 2018년부터 시장이 개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저전력 셀룰러 통신은 스마트 미터기, 차량관리 시스템, 빌딩 보안, 스마트 자동판매기, 헬스케어, 의료 모니터링, 교통 모니터링, 웨어러블 기기, 실내외 위성항법장치(GPS) 내비게이션, 스마트홈, 산업 및 농업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센 토어 라센(Svenn-Tore Larsen) CEO는 “셀룰러 IoT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전세계에 이 같은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팀은 몇 군데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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