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의 핵심 글로벌 IC 도시를 자처하는 쓰촨성 청두시의 대단위 반도체 기지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쓰촨성 청두시에 위치한 쓰촨톈푸(天府)신(新)구에서 추진되는 ‘칭화유니IC글로벌도시’ 건설이 시작됐다. 지난 4일 쓰촨성 서기겸 성인민대회당위원회 주임인 왕둥밍씨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칭화유니그룹의 자오웨이궈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이 열렸다. 왕둥밍 서기는 톈푸신구의 칭화유니IC국제도시 프로젝트의 시작을 직접 선포했다.

 

칭화유니그룹 자오웨이궈 회장은 축사에서 “톈푸신구의 칭화유니IC글로벌도시 프로젝트는 치화유니그룹이 반도체 제조 영역에서 추진하는 3대 사안 중 하나”라며 “중국 반도체 굴기의 핵심 전략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지가 건설된 이후 월 30만 장의 12인치 3D 낸드 플래시 반도체 웨이퍼가 생산되며, 설계부터 패키징에 이르는 대단위 반도체 산업 서비스가 모두 이뤄질 전망이다.

칭화유니그룹의 ‘반도체부터 클라우드까지’라 불리는 전체 산업 사슬이 모두 구현된다. 이를 위해 향후 10년 간 총 2000억 위안(약 32조8500억 원)이상이 투자된다.


 

▲톈푸신구 이미지/화룽왕 제공


 

이 기지는 중국 서부 지역의 반도체 핵심 기지뿐 아니라 글로벌 기지를 꿈꾸고 있다.

 

이날 쓰촨성 정부 관계자들은 쓰촨성이 중국 전국에서 중요한 전자정보 산업 생산지임을 강조했다. 최근 몇년 간 톈푸신구는 당과 지역정부의 의지에 따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특유의 사회주의 사상에 입각해 ‘100년지 대계’를 세우고 추진해왔다. 중국 전국의 ‘시범구’로서의 전략적 지위를 위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조직적인 경제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쓰촨성의 전자정보산업 글로벌 산업 체인 조성과 가치사슬의 하이엔드 크로스오버적 발전을 꾀하면서 쓰촨성이 중국 전자정보산업에서 전략적인 지역으로 거듭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최근 쓰촨성은 ‘3대 발전 전략’에 따른 ‘4항 중점 공정’을 추진하고 톈푸신구를 중국 서부 지역의 가장 활성화된 신흥 성장 구역으로 육성하고 있다. 중국을 넘어 글로벌화된 신도시를 조성해 쓰촨성의 미래 엔진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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