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업체 에피스타가 수직표면광방출레이저(VCSEL) 양산 확대와 미니(Mini) LED 개발을 통해 내년 실적 개선을 실현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대만 패널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상반기 미니 LED 백라이트를 탑재한 차세대 LCD를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 VCSEL 양산도 확대하고 미국 스마트폰 기업에 공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피스타는 유기 장비를 VCSEL 칩 양산에 적용한 지난 2년 간을 거쳐 현재 광통신 애플리케이션을 주축으로 삼고 있다. 이미 루멘텀(Lumentum) 인증을 획득한 이후 아이큐이(IQE)의 주문을 받았으며 내년 미국 스마트폰 기업의 3D 센서 공급 업체로 편입될지 여부가 관건이다.


생산능력은 확장한다. 최근 소수의 4인치 유기금속화학증착기(MOCVD)가 VCSEL 칩에 사용되고 있으나 내년 7~15대의 6인치 MOCVD 장비를 VCSEL 칩 생산에 사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매 기기당 월 투입량은 약 400~500개이며 판매가는 개당 2000달러 이상이다. 이를 통해 순이익률이 상당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율이 높아지면서 실적을 개선시켜 내년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LED 업체 에피스타가 수직표면광방출레이저(VCSEL) 양산 확대와 미니 LED 개발을 통해 내년 실적 개선을 실현할 것으로 예측했다./에피스타 제공

 

 

LED 제품 측면에서는 중국 본토의 생산능력이 커지면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내년 LED 가격 역시 보수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블루 LED의 경우 가격 하락 폭이 10%에 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는 원가를 개선해 LED 가격 인하 압박을 방어하고 미니 LED와 마이크로 LED, VCSEL 등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에피스타는 마이크로 LED가 아직 대량 양산에 있어 기술적 제약이 있지만 일정 시간 후 대만의 AUO와 이노룩스 등 협력을 통해 내년 상반기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업계는 미니 LED 백라이트를 적용한 LCD TV 패널의 가격이 OLED TV 패널 가격의 60~70%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본다. 휘도와 화질 측면에서 OLED에 근접했으며 전력 효율은 더 높다. 1개의 55인치 미니 LED 백라이트 LCD 패널은 4만 개의 LED를 사용하며, 1개의 휴대전화 패널은 6000~9000개의 LED를 사용한다. 이는 기존 LED 공장의 재고 관리 등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니 LED가 초소형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것 역시 에피스타에는 중요한 비즈니스가 될 전망이다.


회사의 올해 3분기 매출은 70.57억 위안을 전분기 보다 6.2%,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1% 증가했다. 지난 12개 분기 이래 최고 기록이다. 단 올해 10월 매출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4분기 실적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