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 린쿵쳰옌커지청(临空前沿科技城)에 월 2000만 개의 LCD 모듈을 양산할 수 있는 대단위 생산 기지인 ‘중광뎬(COE, 中光电)산업단지’가 조성돼 시생산에 돌입했다. 각기 다른 터치스크린 부품 등을 각각 생산하는 대신 단지 내에서 통합적으로 생산해 출하할 수 있는 LCD 모듈 생산 기지다. 단지 조성을 주관하는 COE는 중국의 주요 LCD 모듈 업체다.


이 단지에서 LCD와 터치스크린 등의 연구개발 및 생산은 물론 관련 부품을 주로 생산해내면서 폭스콘, 노키아, 화웨이, ZTE 등 다수 중국 기업에 모듈을 납품하게 된다. 생산기지 건설 프로젝트는 총 2기로 나눠 진행되며 총 투자금액은 50억 위안(약 8390억 원)이다.


이날 1기 공장의 시생산을 시작한 이후 2기 공장 건설은 올 연말에 시작된다. 2021년이면 전체 공급망이 한데 모여 연 100억 위안 규모의 생산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약 8000개의 취업 기회도 생겨난다. 이로써 중국 내 주요 LCD 모듈 제조 기지로 등극할 전망이다.  



▲중국 LCD 모듈 업체 COE가 통합 LCD 모듈 생산 기지를 조성해 모바일 기기 등에 납품할 계획이다. /COE 제공



이달 시생산에 돌입한 1기의 경우 기존 생상 공정에 커버글래스(CG) 커버 플레이트를 비롯해 온셀(On-Cell) 터치 제품 등 공정이 추가됐으며 이 곳에서 다양한 원료외 부품이 연속적으로 생산해 LCD 모듈을 만들어 낸다. LCD 모듈 공정의 통합 생산기지가 부족한 중국에서 중요한 생산 기반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월 생산량은 2000만 개에 달한다.


COE 관계자는 이 곳은 공항이 가깝고 교통과 물류 여건이 좋다”며 “단지 내의 오포(OPPO), 지오니(Gionee) 등 스마트폰 브랜드가 모두 우리의 고객이며 충칭의 풍부한 자원을 토대로 인재 수급을 통한 연구개발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몇년간 충칭 린쿵쳰옌커지청에 관련 업종이 집결했으며 모바일 기기 브랜드뿐 아니라 OEM 업체, 배송 업체 등 관련 기업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더불어 자동차 부품 등 전략적 신흥산업 군도 활기를 띄고 있다.


이미 이 곳에 오포와 지오니를 포함한 36개의 프로젝트에 376억 위안(약 6조3092억8000만 원)이 투자됐으며 2020년 산업 단지 전체 생산액이 500억 위안(약 8조39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기에 COE가 합류하면서 LCD 공급망이 완비되고 있는 셈이다. COE뿐 아니라 20여 곳의 스마트폰 핵심 부품 기업이 들어서면서 제조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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