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만에서 가상현실(VR) 기기를 위한 디스플레이에 적용될 수 있는 마이크로(Micro) LED 양산이 시작된다. 현기증 등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확산 가능성에 기대가 모인다.


대만 산업연구원(ITRI, Industrial Technology Research Institute)은 최근 열린 마이크로(Micro) LED 글로벌 포럼에서 “연맹을 설립해 수직적인 산업 통합이 가능해졌으며 내년 마이크로 LED를 생산해 VR 기기 브랜드 업체에 납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원 측은 이 포럼 현장에서 대만이 LED 산업의 완성도가 높으며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선두 국가라고 강조했다. 최근 산업연구원은 마이크로 LED 매시브 트랜시퍼에서 1차 트랜시퍼 수가 2500개다. 이르면 올 연말에서 내년 초 사이 트랜스퍼 수가 1만 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2009년부터 마이크로 LED 기술을 연구개발해 왔으며 내년 VR 기기 브랜드로의 납품을 하게된다. 이와함께 연구원 측은 중국 내 마이크로 LED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1개의 마이크로 LED 생산라인이 고급 LCD 맞춤형 공정에서 생산되는 원가가 2억 위안이라며 생산라인 원가가 패널 공장 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기술의 성숙과 원가의 인하를 기다려 경쟁력을 갖추면 공급 협력업체들은 상대적으로 패널 공장 보다 낮은 원가를 투입하면 된다.



실제로 발전 조건 역시 좋다. 특히 마이크로 LED의 명임비와 해상도, 전력소모는 이미 상당한 수준이며 광의 출력과 입력 역시 LCD나 OLED보다 우수한 상황이라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마이크로 LED가 기존 디스플레이 기술을 누르고 VR 시장의 핵심 기술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비록 시장에서 VR 산업 전망을 밝게 내다보고 있지만 최근 발전에 한계가 있으며 이는 사용자들이 가까운 거리의 영상을 보면서 메스꺼움이나 어지러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LCD와 OLED의 경우 아직 영상 산업의 기준에 이르지 못하며 사용자의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마이크로 LED의 높은 효율을 통해 사용자의 피로를 줄일 수 있으며 메스꺼움이나 어지러움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산업연구원은 마이크로 어셈블리(Micro Assembly) 연맹인 CIMS도 설립했다. 업종 내 관련 기업의 교류 플랫폼이다. 아키텍처 혁신과 산업 역량 결집을 통해 마이크로 LED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마이크로 LED 글로벌 포럼에는 다양하 글로벌 협력업체와 애플리케이션 기기 업체, 디스플레이 패널 기업과 일본 브랜드 기업 등이 한 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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