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자금을 확보한 중국 장쑤성 우시(无锡) 시정부 측이 SK하이닉스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우시일보 따르면 29일 박성욱 SK하이닉스 CEO가 우시 공장을 찾아 중국 우시 시위원회 리샤오민(李小敏) 서기,  왕췐(汪泉)  시장 등과 만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몇 년간 우시는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반도체 산업을 중점 전략 업종으로 삼아왔다. 이와 관련한 정책적 지원을 위해 총 200억 위안(약 3조3698억 원)의 산업투자 펀드를 조성해 반도체 산업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주요 반도체 외투 기업인 SK하이닉스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특히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우시 측은 지역 반도체 공급망을 확대하는 한편 SK하이닉스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와의 손잡고 우시 반도체 공급망 수준을 높이는 한편 SK하이닉스가 우시에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중국 우시 측이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 밝혔다. /우시 제공



SK하이닉스는 2005년 우시 종합보세구역에 입주한 이래 5차례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왔다. 최근 누적 투자액이 105억 달러(약 11조7022억5000만 원)를 넘어섰다. 이미 장쑤성 내 단일 투자 규모로는 최대 금액이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높은 기술력을 가진 해외 기업으로서 우시 반도체 산업 발전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왕 시장은 “이번 전략적 협력은 양측이 12년 간 쌓아온 견실한 토대를 입증하는 것으로 우시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동력을 더해줄 것”이라며 “SK하이닉스가 산업의 선두 기업으로서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SK하이닉스를 위한 정책 서비스를 강화하고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또 리 서기는 “특히 올해 성공적으로 화훙그레이스의 연구개발 및 생산 공장과 톈진 중환 반도체 공장을 유치했다”며 반도체 기업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우시 측의 관심과 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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