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기업 중 가동률이 100%를 자랑하는 업체들이 나오고 있다. 내년 생산할 물량까지 예판 됐다며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중국 화홍그레이스 관계자는 22일 중국증권망과 인터뷰에서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면서 발광다이오드(LED)용 반도체는 지난해 이래 100%의 생산 가동률을 보인다”며 “가격이 오르지는 않았지만 주문 상황을 봤을 때 이익 개선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생산 예상 물량까지 주문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화홍그레이스는 중국의 대표적 반도체 외주생산(파운드리) 기업 중 하나로 업계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드러내준다. 

 

중국 내 반도체 국산화율이 높아지면서 제조, 장비 공급망 업계 표정도 밝다. 패키지 업체 JCET 관계자는 "중국 반도체 패키지 기술이
세계 선두권으로 올라 국산 패키지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했다”며 "최근 주문도 포화상태"라고 전했다. JCET그룹은 반도체 패키지 전문 업체로, 지난 2015년 전세계 4위 패키지 업체였던 대만 스태츠칩팩을 인수해 기술과 공장을 확보, 단숨에 매출액 기준 3위로 올랐다. 

 

수혜 기업은 주로 JCET, 화티안(HUATIAN), 퉁푸(TONGFU) 같은 후공정(패키지· 테스트) 분야에 몰려 있다. 최근 투자가 이뤄지는 12·8인치 웨이퍼​ 생산 라인이 완공되면 패키지 수요는 급증할 전망이다.

 

전공정 장비 업체들도 속속 두각을 보이고 있다. 물리기상증착(PVD)·화학기상증착(CVD) 장비 기업 노라(NAURA)는 “2017년 주문량이 이미 지난해 1분기 총량을 넘어섰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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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장비 업체 노라(NAURA)의 증착 장비

 



 중국증권망은 “반도체 설계, 파운드리, 패키징과 장비 및 재료 등 사이클 전반에 도래하고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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