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합작공장 구축, 하반기부터 판매 시작 계획

SKC가 스페셜티 소재 사업을 한층 강화한다. 무선충전용 자성소재 생산 공장을 중국에 설립키로 했다. 


SKC(대표 이완재)는 중국 LY테크와 소재 생산 합작사(JV)를 설립한다고 1일 밝혔다. 


LY테크는 중국 장쑤성(江蘇省) 동타이시(東台市)에 위치한 회사로, 스마트폰 무선충전 가공 소재 60~70%를 공급하고 있다. 무선충전소재를 생산할 합작사의 성장 전망이 매우 밝다고 SKC 측은 설명했다.


▲오준록 오준록 SKC 성장사업추진본부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캐시 정(曾芳勤) LY테크 대표(앞줄 왼쪽 네번째)가 

28일 중국 동타이시 LY테크에서 MOU를 체결했다. /SKC


수십 년 자성소재 노하우로 글로벌·중국 시장 공략 


SKC는 합작사에 소재기술과 생산설비를 제공한다. SKC는 과거 비디오테이프 제조 시절부터 쌓아온 자성소재 노하우를 바탕으로 페라이트시트 등을 생산해왔다. LY테크는 합작사로부터 무선충전소재를 공급받는 한편, 고객사 대상 마케팅을 맡는다. 


합작사가 생산할 무선충전소재는 스마트폰의 무선충전 효율을 높이고 전자파를 차단·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무선충전 방식을 채택한 스마트폰 제조사가 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드론이나 로봇, 자동차 등에 무선충전기술이 적용되면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상반기까지 생산 준비 완료··· 2020년 본격 매출 예상


양사는 연내 신속하게 협의를 마치고 JV를 설립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합작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2019년 하반기부터는 고객사의 승인을 거쳐 상업생산 및 판매를 개시한다. 2020년에는 고객사를 늘리고 공급량도 확대해나간다. 


오준록 SKC 성장사업추진본부장(겸 SKC 솔믹스 대표이사)은 “LY테크는 지난해 매출 3.5조원의 60% 이상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 고객사에서 나올 정도로 인정을 받는 곳”이라며 “지금은 스마트폰용 무선충전소재로 협력 관계를 시작하지만, 향후에는 LY테크에서 많이 사용하는 공정용 필름 등 가공필름 쪽에서도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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