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강화 기술을 발표했다. 6일 화웨이의 위천둥 컨슈머부문 CEO는 ‘아너(Honor) 플레이(Play)’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미지 프로세싱 가속 기술 ‘GPU 터보(Turbo)’를 공개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GPU 성능은 높이면서 전력은 아끼고 품질 높은 이미지 처리를 가능케한다.


위 CEO는 이 자리에서 지난 10여 년간 스마트폰 이미지 프로세싱 수요가 급증했으며 해상도가 VGA에서 1080P, 2K, 4K로 발전해왔다고 설명했다. 게임의 모바일화와 함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복합 이미지 렌더링(Complex image rendering) 등 출현으로 스마트폰 이미지 처리 능력이 더욱 요구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 GPU가 공간, 발열, 에너지소모 등 기술 한계로 이같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위 CEO의 지적이다. 



▲화웨이가 GPU 가속 기술 ‘GPU 터보’를 발표했다. /화웨이 제공 



이에 화웨이 GPU 터보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협동 작업을 통해 이미지 프로세싱 효율을 크게 높이면서 전력 소모는 낮췄다고 강조했다. 위 CEO는 “GPU 터보는 EMUI 운용체계(OS) 및 GPU와 CPU 간 처리 장애를 해결했다”며 “이를 통해 모든 시스템의 이미지 프로세싱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이로써 스마트폰의 속도 향상 성능까지 가능케했다고 덧붙였다. 


공식 측정 데이터에 따르면 GPU 터보는 이미지 프로세싱 효율을 60% 향상시켰다. SOC 전력 소모는 30% 낮췄다. 아너 플레이에 처음으로 GPU 터보가 장착된 이후 최근 인기 게임을 구동한 결과 풀프레임 가동이 가능했다고 부연했다. 


플래그십폰 뿐 아니라 미들-로우엔드 스마트기기 에서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너9에 적용해 테스트한 결과 게임 프레임 비율 77%까지 높아졌다. 1000위안 대 스마트폰에서도 원활한 게임이 가능하다.


퀄컴 스냅드래곤845 프로세서가 탑재된 스마트폰, 그리고 아이폰X와 비교한 결과 같은 30도씨 환경 조건에서 실험했지만 풀충전 상태에서 같은 게임을 수행한 결과 아너 플레이의 배터리 지속시간이 가장 길었으며 아이폰X 보다 30분 더 버텼다. 


GPU 성능뿐 아니라 전력 소모 성능이 뛰어나 게임에서 HDR 특수 효과까지 가능하게 해 더 명확하고 선명하면서 정교한 색감을 누릴 수 있다고 화웨이는 설명했다.  


이에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협동 작업을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오랜 문제를 해결했다는 입장이다. 


화웨이는 메이트, P시리즈, 아너 V10, 아너10 시리즈에서도 GPU 터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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