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시스코·오렌지, 시범 서비스 실시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가 코앞에 다가왔다. 세계 각국이 시범 서비스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윤부근·신종균)는 시스코(Cisco) 및 유럽 다국적 통신사 오렌지(Orange)와 함께 5세대(5G) 고정형 액세스(FWA) 시범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진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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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시스코 및 오렌지와 손잡고 5G FWA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삼성전자


5G FWA 서비스는 유선이 아닌 5G 네트워크망으로 각 가정에 기가비트급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 미국 버라이즌에 5G FWA용 통신 장비를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루마니아에서 약 한 달간 실시된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두 공급사의 통신 장비를 활용, 제품 간 상호호환성을 사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자와 시스코는 지난해부터 양사 5G 제품의 상호 호환성 실증 시험을 진행해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범 서비스에 실내외 5G 가정용 단말(Router) 및 5G용 소형 기지국(5G Access Unit), 네트워크 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스코는 통신 제어부(Control Plane)와 실제 사용자 데이터부(User Plane)를 분리, 대량의 5G 데이터를 더욱 빠르게 처리하는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구조(Cisco NFV Infrastructure)’ 기반 가상화 코어 '울트라 게이트웨이 플랫폼(Cisco Ultra-Gateway Platform)'을 공급한다.


NFV는 하드웨어(HW) 장비가 구현하던 기술을 소프트웨어(SW)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아르노 방파리스(Arnaud Vamparys) 오렌지 무선통신네트워크 부문 전무는 "이번 시범 서비스로 FWA, NFV, 공급사간 상호호환성 기술들이 창출하는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 시스코와 함께 2020년부터 점진적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기용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이번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유럽 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입트 카노프(Yvette Kanouff) 시스코 통신사업자 사업부문 전무는 "이종 산업간의 협력과 벤더간의 상호호환성 확보는 5G 성공을 위한 핵심 요건"이라며 "이번 5G 시범 서비스가 커넥티드 소사이어티(Connected Society) 실현을 위한 5G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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