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 업계가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가운데 카메라모듈 생산 업체 엠씨넥스가 베트남 제2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엠씨넥스 베트남 닌빈 공장 전경. (사진=엠씨넥스)

엠씨넥스(대표 민동욱)는 지난 23일 베트남 닌빈 제2공장 완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베트남 2공장의 건축 부지는 1만8000㎡고, 스마트폰 관련 부품을 생산한다. 이미 고객사 승인을 받아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회사는 지난 2013년 베트남에 진출하면서 8만8000㎡ 부지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완공으로 중국 상하이, 베트남 1공장 등 3개 현지 생산기지를 갖게 됐다.

민동욱 대표는 "제2공장 가동을 통해 증가하는 물량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2년간 매출 성장을 이끌기 위한 선투자"라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중국에서 주로 생산 중인 전장 부품 공장을 베트남에 구축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엠씨넥스는 삼성전자, 교세라, 샤프, 폭스콘, 아리마 등 스마트폰 업체와 현대모비스, 현대·기아자동차, 푸조자동차 등 자동차 기업 40여곳에 카메라모듈, 홍채인식모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베트남 현지 주요 정부인사와 삼성전자 시스템LSI, 대덕지디에스, 세코닉스, 하이비젼시스템, 이즈미디어 등 50여개 협력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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