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자동차용 카메라모듈 전문 업체 엠씨넥스가 홍채인식, 지문인식, 얼굴인식 모듈 등 생체 인식 보안 모듈 사업에서만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을 거둘 전망이다. 2년 이상 연구개발(R&D)을 통해 확보한 탄탄한 기술력이 기반이 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엠씨넥스는 하반기 국내 대기업이 출시하는 보급형 스마트폰에 홍채인식과 지문인식, 안면인식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비해 수량이 2배 이상 많다 .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생체 인식 보안솔루션 개발을 시작했고,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부터 홍채인식 모듈을 공급했다.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건 때문에 제품 판매가 중단 되면서 본격적인 생체인식 관련 매출은 올해부터 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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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씨넥스가 개발한 지문인식 모듈 제품군. 


이 회사의 강점은 고객사가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일본에 광범위하게 포진해 있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자동차, 푸조 같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도 수년 동안 협력을 해왔다. 차량용 스마트키나 시동버튼, 도어락 등 생체 보안 수요는 점점 느는 추세인 만큼 생체 보안 모듈 사업은 카메라모듈과 더불어 이 회사 주력 사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화소 카메라 모듈이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자연스럽게 매출도 따라 올랐던 것처럼 홍채인식이나 지문인식 실적 역시 유사한 그래프를 그릴 것으로 기대된다.

 

엠씨넥스는 2분기부터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 1600만화소 전면카메라와 '갤럭시J' 시리즈 메인 및 서브 카메라 모듈을 공급, 지난 2015년 1분기 기록했던 1653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정확한 수주 상황이나 실적에 대해서는 확답할 수 없다"며 "제품 공급량이 전반적으로 늘어 하반기 내에 베트남 제2공장도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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