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음파 기술로 O2O(Online to Offline) 시장에 진출한다.

 

마그네틱 방식(삼성페이), 근거리 무선통신(NFC) 및 비콘(Beacon) 방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O2O 시장에서 음파 방식 기술이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음파 솔루션 기업 모비두(대표 이윤희)가 앱 업체 얍(YAP)컴퍼니와 손잡고 이 달 안에 O2O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얍은 고객 위치를 탐색해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얍 이용자는 앱 가맹점 방문 시 전자 스탬프로 쿠폰 등을 인증받을 수 있다.

 

O2O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을 의미한다. 점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고객 정보를 확인해 쿠폰 발송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성인 스마트폰 보유율(88%) 및 인터넷 이용률(94%)이 높아 O2O 서비스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모비두는 음파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스탬프로 O2O 서비스를 제공한다. 얍 서비스 앱을 가동하면 모바일 마이크에서 스탬프 음파를 곧바로 인식한다. 유효한 정보 여부는 알고리즘 상에서 해당 음파를 1초 동안 4만4000번 테스트를 거쳐 정확하게 인식한다.

 

음파 솔루션 알고리즘의 데이터는 서버에서 주기적으로 순서가 뒤바뀌어 짐에 따라 해킹을 막는다. 일례로 ‘APPLE’ 철자를 ‘PLEAP’로 배열에 변화를 줘 판독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스탬프 고유 ID는 100만개 이상 생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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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두 스마트 스탬프. /모비두 제공

국내에서 모비두와 경쟁 중인 O2O 스탬프 솔루션 업체로는 원투씨엠이 있다. 정전용량 터치 방식 스탬프로 스마트폰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현재 얍에 등록된 약 1만 곳 가맹점에서 모비두 스마트 스탬프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맹점주는 인증된 정보를 서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가 이용한 제품과 서비스는 빅데이터로 축적돼 향후 고객 맞춤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얍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는 350만명에 이른다.

 

이윤희 모비두 대표는 “소상공인들도 스마트 스탬프를 활용한 얍 앱으로 간편하게 O2O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며 “향후 음파 솔루션을 활용한 다양한 결제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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