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Industry Post] 삼성전기가 매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카메라모듈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테스트에 이어 모듈 조립 공정에 자동 조립 공법을 도입한다. 이 기술은 수율이 떨어지는 손떨림방지(OIS) 방식 모듈의 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 된다. '갤럭시S8'용 카메라모듈 수급난을 해소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국내외 장비 업체와 관련 장비를 공동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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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듀얼 카메라가 장착된 모습. /삼성전기 홈페이지 제공

 

 

 

삼성전기는 '갤럭시S8'용 카메라모듈 공정에 '액티브 얼라인' 공법을 첫 도입했다. 1차 발주로 국내 사업장에 약 20~30대를 배치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데다 중국 쪽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중국 톈진 기지에도 서둘러 장비를 투입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100대 이상의 장비가 세팅될 전망이다. 

 

카메라모듈은 빛을 받아들이는 상보성금속산화물(CMOS) 이미지센서(CIS), 블루필터, 보이스코일모터(VCM)를 얹어 제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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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모듈 조립 과정. /삼성전기 홈페이지 제공

 

 

VCM 모터와 센서를 보호하는 덮개를 씌우는 몰딩 공정을 거치는데, CIS와 렌즈가 정확하게 평행을 이뤄야 초점이 잘 맞고 OIS 기능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그동안 몰딩 과정에서 수평이 틀어지는 경우가 많아 수율 개선에 애를 먹었다.

 

이번에 도입한 장비는 OIS 기능을 역으로 이용했다. 덮개를 씌울 때 레이저를 쏘아 거리를 감지하고 렌즈를 움직여 정확하게 각도를 맞춘다. 이 모든 과정은 자동으로 이뤄지고, 테스트까지 장비에 통합했다. 

 


DM사업부문, 영업이익 개선 기대

 

카메라모듈과 통신모듈을 포함하는 DM사업부는 매년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해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었지만 영업이익률 개선은 시급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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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DM사업부 실적 추이 /전자공시시스템

 

삼성전기는 이미 지난 2013년~2014년 테스트 공정 등을 자동화 하면서 생산 수율을 대폭 개선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갤럭시S5' 실적 부진 때문에 영업익이 대폭 감소했지만 2015년에는 이전 공정 개선 투자 덕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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