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첫 통신망 차관 사업… 수주 물꼬




LS전선(대표 명노현)은 오만의 광대역 통신망 구축 사업자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만 정부 주도로 국영 통신사 OBB(Oman BroadBand)가 국가 최초로 광통신망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전력망과 도로 건설 등만 지원하던 AIIB가 처음으로 통신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사업은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는 2021년까지 수도 무스카트와 주요 도시를 연결하고, 2단계에서는 2030년까지 지방으로 확대 구축한다.


LS전선은 통신망의 설계와 엔지니어링, 광케이블 공급 등을 맡는다. 인근 카타르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과 코트라 및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등 유관 기관의 지원으로 수주를 따낼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S전선은 약 2000억원 규모의 1단계 사업에서 최소 수백억 원대의 매출을 확보했다. 2단계는 그 이상의 투자가 예상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지난 해 AIIB가 최초 승인한 방글라데시 전력사업에 이어 이번에 첫 통신사업까지 연달아 참여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국내 기업들의 AIIB 사업 참여 확대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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