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얇은 500kV 송전 케이블 및 HVDC 케이블 등

LS전선(대표 명노현)은 26~31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국제 대전력망 기술협의회(CIGRE)’ 전시회에서 세계에서 가장 얇은 500kV급 송전 케이블,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등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명노현 LS전선 대표(우측 두번째)가 프랑스 CIGRE 전시회에서 자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LS전선


CIGRE는 지난 1921년 만들어진 국제 기구로, 세계 92개국에서 전기·에너지 분야 기업 및 대학, 연구기관 등 1000여곳이 참여한다. 격년으로 진행되는 총회 겸 전시회를 통해 최신 기술과 연구성과 등을 공유하고 있다.


전선 업계에서는 송전 용량을 늘리면서 크기는 줄이는 게 기술력의 척도다. 보통 송전 용량이 클수록 케이블이 굵어지기 때문이다. 


LS전선의 500kV급 송전 케이블은 현재 상용화된 지중 케이블 중 송전 용량이 가장 크지만, 지름을 기존 제품보다 5% 이상 줄여 생산과 운반, 포설이 용이하다.


세계 최초로 공인 인증을 받은 HVDC 케이블도 선보인다. HVDC는 전기를 생산 단가가 낮은 지역에서 높은 지역으로 보낼 수 있는 원거리 송전 기술의 핵심이다. 최근 한국·일본·러시아·중국 전력망을 잇는 동북아 슈퍼그리드로 주목받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이번 총회에서 선보인 LS전선의 최신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3~4개 업체만이 갖고 있다”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선 회사임을 인정받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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