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CC에 투자

LG화학이 자동차 내외장재⋅고가공성 파이프⋅필름 등의 원료가 되는 폴리올레핀(PO)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미래 유망소재 양산단지도 조성해 기초소재 분야 사업구조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전남 여수공장 확장단지(약 10만평)에 고부가 PO 공장과 납사분해시설(NCC)을 건설하기 위해 2조8000억원을 투자한다고 23일 밝혔다. 각 공장은 2021년 하반기부터 매년 80만톤의 고부가 PO를 생산하고, 같은 규모의 납사를 처리할 예정이다.



▲LG화학 여수공장 용성단지/LG화학 제공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의 NCC 생산능력(에틸렌 생산량 기준)은 330만톤으로 확대돼 국내 1위(대산 23만톤 증설분 포함) 지위를 굳히게 된다.

 

고부가 PO의 경우 이번 80만톤 증설을 포함, 범용제품 라인 전환을 동시에 추진해 2022년까지 생산능력을 180만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고부가 PO 분야 아시아 1위 및 글로벌 톱 3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고부가 PO 시장은 지난해 약 13조원 규모에서 2022년18조원 규모로 연평균 7%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세계적으로 LG화학⋅다우케미칼⋅엑슨모빌 등 일부 기업만이 핵심 촉매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미래 준비를 위한 유망소재 사업화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7만2000평 규모 부지에 미래 유망소재 양산 단지를 조성한다.

 

미래 유망소재는 통상적으로 산업용 초단열⋅경량화⋅고강도 소재 등으로 분류된다. LG화학은 이 분야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사장)은 “이번 투자로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라는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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