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8K 해상도(7680 x 4320)의 8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8K TV는 기존 4K(3840 x 2160) TV 대비 화면을 구성하는 화소(픽셀) 수가 4배 많은 제품이다. 그만큼 많은 양의 정보를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다.



▲LG전자가 IFA에 전시할 8K OLED TV. /LG전자 제공


LG전자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8’에서 88인치 8K OLED TV를 전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세계 8K TV 시장은 올해 6만대 수준으로 아직 태동기에 있다. 하지만 빠르게 성장해 2022년에는 53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평판 TV 시장 규모는 2억2000만대 안팎이다.


8K OLED TV 기술의 핵심은 8K OLED 패널이다. LG전자에 OLED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 E3⋅E4 공장에서 4K 규격의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8K OLED 패널은 새로 짓고 있는 P10 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전망이다. 


8K 규격의 OLED 생산을 위해서는 디스플레이의 스위치 역할을 하는 박막트랜지스터(TFT)가 전면발광(Top emission) 방식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현재 LG디스플레이가 채택하고 있는 후면발광(Bottom emission) 방식의 TFT는 4K OLED까지만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가 8K OLED TV 시장에 본격 뛰어드는 시기는 P10 공장이 양산에 들어가는 오는 2020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은 “자발광 기반의 OLED TV로 8K TV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리더십을 이어가 TV 기술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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