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과 마케팅도 함께 추진… 시너지 기대

국내 중소기업들이 디스플레이의 미래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반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루멘스와 티엘아이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달수 티엘아이 대표(왼쪽)와 유태경 루멘스 대표가 손을 맞잡고 있다./루멘스


LED 제조 업체 루멘스(대표 유태경)와 디스플레이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 티엘아이(대표 김달수)는 23일 경기도 용인 루멘스 본사에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향후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구동칩 개발은 물론, 향후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영업과 마케팅도 함께 추진한다. 


마이크로 LED는 100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LED로, 하나의 소자가 각각의 화소 역할을 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발광효율이 3배 높고 내구성이 우수하다.


루멘스는 신규 사업으로 마이크로 LED를 추진, 디스플레이 제조 기술까지 확보했다. 올 초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8’에서는 픽셀 사이 거리(Pixel Pitch)가 0.8㎜에 불과한 139인치 초고화질(UHD)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바 있다.


마이크로 LED의 밝기·색상·명암비를 최적화해 시스템 효율을 높이려면 기존 디스플레이구동칩(DDI)보다 정밀한 제어가 가능한 드라이버 IC가 필요하다.


티엘아이는 LCD 패널의 구동 칩인 타이밍 컨트롤러(T-con)을 국산화한 팹리스 업체다. LCD, OLED 구동칩 설계 경험과 설계 기술 및 자산(IP)을 바탕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핵심 인력 교류는 물론 관련 기술을 공유, 개발해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시장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5일 루멘스가 티엘아이의 주식 37만주(19억9800만원)를 취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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