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 국산화 노력이 확산하면서 편광판 자급률도 수년 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 오프위크(OFweek) 산업연구원의 ‘글로벌 편광판 시장 연구 및 추이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까지 자국 편광판 시장 자급율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공급망 전반에서 자급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중국은 LCD 점유율이 높아졌음에도 핵심 부품 점유율이 낮다는 데 큰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 


이에 중국 LCD 재료와 장비 국산화 정책적 지원으로 편광판 기업이 적극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대체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편광판 기술이 문턱이 높아 중국산 자급률이 아직 낮지만 한국과 일본 기업의 점유율이 감소하고 중국산 자급율이 개선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주로 LG화학, 스미토모, 니토덴코, 삼성SDI 등 기업이 독과점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일본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다소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톱3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2014년의 72%에서 지난해 66%로 낮아졌다”며 “중국산 편광판 기업의 투자 확대와 한국·일본 기업의 전략 변화로 비중이 감소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편광판 이미지. /LG화학 제공 



편광판은 LCD 원가의 10% 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라는 점이 적극적인 자급율 확대를 시도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보고서는 최근 중국에서 소비되는 LCD 중 중국산 편광판 자급율이 40%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했다. 보고서는 “최근 중국내 LCD 생산 능력이 세계 선두인데 향후 3년 간 중국 패널 생산량이 추가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해외 기업이 중국 내 편광판 합작사를 설립하고 편광판 산업이 점차 대륙으로 이동하면서 생산능력이 확대돼 2020년 중국 편광판 자급율이 7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편광판 자급률 확대는 전체 LCD 시장 확대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더욱 긴박한 과제가 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편광판 시장 규모는 30.4억 달러(약 3조2437억 원)로 전년 보다 13.4% 성장했다.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이 29.9%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2020년까지 중국 편광판 시장 규모가 53.2억 달러(약 5조6764억 원)에 이르고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은 40.2%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부터 2020년 사이 복합성장률이 14.6%로 글로벌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돈다. 


지난해 글로벌 편광판 생산규모는 7.35억 평방미터였으며 한국의 LG화학이 1.84억 평방미터로 전체의 25%를 차지해 선두 였다. 이어 일본의 니토덴코가 2위로 21%의 비중을 차지했다. 3위는 일본 스미토모로 20%다. 톱5 기업의 점유율이 84%를 차지한다. 


글로벌 편광판 생산규모는 2015년 6.04억 평방미터에서 2020년 7.46억 평방미터로 늘어나 연복합성장률이 3.6%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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