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이 이달 말 헬리오(Helio) P23, 헬리오 P30 두 개의 P시리즈 제품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완전히 새로운 모뎀이 탑재되고 네트워크 성능이 대폭 개선돼 중저가 시장 프로세서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 메이주(魅族)가 지난 달 미디어텍의 P25와 P30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중저가 프로세서 시장이 활력을 얻어가는 모양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스마트폰 가격 대는 2000위안(약 34만 원) 대의 중급 단말기다. 오포(OPPO)와 비보(vivo)의 안정적인 제품 전략은 1억 대를 능가하는 연 출하량을 실현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현지 시장 정보에 따르면 이달 말 미디어텍이 헬리오 P23과 헬리오 P30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완전히 새로운 원가 구조의 모뎀과 업그레이드된 모뎀 성능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디어텍의 P시리즈 신제품이 이달말 공개를 앞두고 있다. /미디어텍 제공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을 보면 P23은 16nm 공정을 채용하고 옥타코어 코어텍스 A53 아키텍처다. GPU는 독자 플래그십 프로세서인 X30과 같은 IMG PowerVR 7XTP(주파수 850MHz)다. 성능적으로 보면 X20 보다 2.4배 강력해졌으며 소비전력은 60% 가량 낮췄다. 최신 LPDDR4X 메모리와 2K 해상도의 화질을 지원하며 듀얼 심(SIM) 카드 듀얼 Volte 및 Cat.7 연결도 지원한다.

 

P30은 TSMC의 12nm 공정을 채용했다. 2.4GHz의 쿼드코어 A72와 1.5GHz 쿼드코어 A53 CPU 아키텍처다. 말리(Mali)-G71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듀얼채널 LPDDR4 메모리 규격을 지원한다. 스토리지는 eMMC 5.1과 UFS 2.0 규격을 채용했으며 무선 연결 능력은 Cat.10을 업그레이드 했다. 최고 다운로드 속도가 600Mbps다.

 

이 두 개의 프로세서는 모두 듀얼 카메라와 임베디드 비디오프로세서(VPU)와 이미지신호프로세서(ISP)를 지원한다. 피사계 심도 광각 초점 렌즈 사용이 가능하며 고속 자동 노출 및 광량 약화 등을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는 고급 기능을 갖췄다.

 

중국 현지 시장에서는 미디어텍이 듀얼 심(SIM) 카드와 듀얼 Volte를 지원하면서 통화하면서 데이터 연결이 가능하고 게임을 하면서 전화가 올 때도 오프라인 전환되지 않는 기능을 내놨다는 데 주목했다. 이에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미디어텍이 P시리즈를 토대로 재기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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