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웨이 컨트롤러 등 부족...A4L, A6L, Q5L 모델 영향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상황으로 중국 자동차 생산 공장도 줄줄이 멈춰서고 있다. 

14일 중국 언론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4월 중국 이치(一汽)자동차와 폭스바겐의 합작사인 포-폭스바겐(FAW-VOLKSWAGEN)이 30% 감산할 전망이다.포-폭스바겐의 3월 판매량을 고려해보면, 4월 감산 수량은 2만 대가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감산의 주요 원인이 되는 칩은 도어 컨트롤러(Door Controller), 게이트웨이 컨트롤러(Gateway Controller), 중앙제어 디스플레이, 전자안정제어시스템(ESP) 등용 칩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포-폭스바겐 로고. /회사 제공

 

이중 게이트웨이 컨트롤러의 경우 6주 간의 생산 중단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게이트웨어 컨트롤러의 품귀가 해결되지 않으면, 아우디 등 기종 감산이 올해 6월까지 계속될 수 있다. 

포-폭스바겐측은 아우디 모델의 감산 기간이 2주 가량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A4L, A6L, Q5L 등 차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포-폭스바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자동차 공급 부족이 시작돼 최근 재고가 120대 가량에 그친다"며 "저가형 모델만 주를 이루며 A3, Q2, Q3가 주로 남았다"고 전했다. 

공급 부족으로 인해 A4L, A6L, Q5L 등 모델의 구매 우대 역시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아우디 A6L 우대 폭은 최대 18%에 이르렀지만 최근 14~15% 선으로 줄었다. 

해외의 경우 칩 부족 상황으로 아우디에선 이미 1만 여명의 직원이 휴직 상태다. 또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의 일부 공장이 감산 혹은 생산 중단에 돌입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